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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발바닥 ‘찌릿’, 가을은 족저근막염 계절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0-27 11:44:31
  • 수정 2017-11-12 15: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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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기상 후 첫발 디딜 때 통증, 방치시 보행장애 … 체외충격파·스트레칭 병행치료

완연한 가을 날씨에 달리기를 시작한 직장인 김모 씨(38, 서울 방배동 거주)는 최근 발바닥부터 뒤꿈치까지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처음엔 일시적인 증상일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얼마전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딛는 순간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 하마터면 넘어질 뻔 했다. 회사에서 구두를 신고 걷기가 힘들어 편한 운동화로 바꿔 신어봤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증상이 심해지자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를 찾았고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체외충격파 치료와 스트레칭을 병행하자 통증이 빠르게 줄어 조금씩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가을철엔 마라톤, 조깅, 등산 등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준비운동 없이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관절에 부담에 가해져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발은 신체의 움직임을 땅에 전하는 기관으로 외부충격이 그대로 전해져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족저근막염은 과도한 운동, 비만, 발 피로 누적으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발을 땅에 디딜 때마다 발바닥과 발뒤꿈치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가만히 서 있을 땐 괜찮다가 걷거나 활동하면 통증이 악화된다. 심하면 발뒤꿈치에 이어 아킬레스건까지 찌릿한 통증이 타고 올라가고 뒤꿈치에 체중을 싣지 못해 제대로 걷기가 힘들다.

김용상 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바닥에 넓게 있는 족저근막은 서 있거나 걸을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이 부위가 손상돼 염증이 생기면 앉아있다 일어나서 걸을 때,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발바과 발뒤꿈치에 통증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은 걷기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질환 초기에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적 보존요법인 체외충격파(ESWT)는 강한 충격파로 족저근막 세포를 자극 및 활성화해 조직재생을 유도함으로써 발바닥부터 발뒤꿈치까지 이어지는 통증을 개선하고 기능을 회복시킨다.

김용상 부원장은 “체외충격파는 절개·마취·입원 등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고 외래에서 간단히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며 “환자가 느끼는 통증 정도에 따라 충격파의 강도와 횟수를 다르게 적용하는 등 환자 맞춤치료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체외충격파와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배가된다. 스트레칭은 다리를 쭉 펴고 앉아 수건으로 발 앞꿈치를 감싼 뒤 몸 쪽으로 최대한 당기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의자에 앉아 차가운 캔으로 발을 마사지해주면 족저근막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김 부원장은 “뒷굽이 1㎝ 이하로 과도하게 낮은 플랫슈즈, 하이힐, 딱딱한 구두 등은 족저근막염을 비롯해 무지외반증·소건막류·지간신경종 같은 발변형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스트레칭과 족욕으로 그날에 쌓인 발의 피로를 풀어주면 족부질환을 예방하고 발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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