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경구용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인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tofacitinib)가 진료현장에서 기존 임상연구 결과와 일관된 효과·안전성을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9~2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 37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열고 류마티스관절염의 최신 가이드라인과 젤잔즈의 처방경험을 공유했다.
로이 플라이쉬만(Roy Fleischmann) 미국 텍사스대 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젤잔즈의 기전, 임상 및 실제 처방에서의 효과와 안전성, 치료 가이드라인 변화 등을 발표했다.
젤잔즈 단독요법은 기존 비생물학적제제나 생물학적제제 치료로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류마티스학회 반응기준(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response criteria) 증상이 20%, 50%, 70% 개선된 환자 비율 평가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메토트렉세이트(MTX, Methotrexate)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3개월째에 건강관련 삶의 질(HAQ-DI, 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 disability index)과 28가지 관절부위 질환활성도(DAS28, Disease Activity Score 28)가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젤잔즈는 항류마티스 제제,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tumor necrosis factor alpha) 억제제 등 기존 약제로 치료되지 않은 환자에서 2주 만에 증상을 호전시켰다.
플라이쉬만 교수는 “미국 청구데이터를 활용해 젤잔즈의 실제처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젤잔즈는 심각한 감염, 대상포진 등 발생률이 기존 비생물학적제제나 생물학적제제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젤잔즈는 최근 개정된 2016 유럽류마티스학회 가이드라인과 2015 미국류마티스학회 가이드라인에서 생물학적제제와 2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며 “생물학적제제와 달리 단독요법 사용도 권고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플라이쉬만 교수는 “생물학적제제를 처방하기 전에 젤잔즈와 메토트렉세이트 병용요법을 시도할 것을 추천한다”며 “환자가 관해를 보이거나 질병활성도가 매우 낮아지면 메토트렉세이트를 중단해도 대부분 만족스러운 효과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개의 생물학적제제를 투여한 환자에 젤잔즈를 처방했을 때도 효과가 발휘됐다”며 “젤잔즈는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한 치료옵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