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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손상 부위따라 증상 각양각색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2-24 16:54:35
  • 수정 2017-03-02 19: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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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흔한 극상근 파열, 팔 옆으로 올리기 힘들어 … 힘줄 손상률 50% 넘으면 관절내시경

조기축구회 회원인 김모 씨(52)는 2개월 전부터 오른쪽 어깨와 팔에 통증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소염제만 복용하면서 지냈다. 그러던 중 지난 주말 축구시합 도중 상대팀 선수와 어깨를 부딪힌 뒤 어깨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더니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비교적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오십견과 함께 만성적인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오십견과 달리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병의 경과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 결국 운동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뼈와 위 팔뼈를 지탱하는 견갑하건, 극상건, 극하건, 소원건 등 4개 힘줄을 의미한다. 외상이나 무리한 사용으로 이 부위가 약해져 파열되면 팔을 뻗어 올리거나 물건을 들어올릴 때 아프고 힘이 빠진다.

어느 부위가 파열되냐에 따라 특정 동작이 어려워진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극상근 파열은 팔을 옆으로 뻗어 들어올리는 동작이 어렵다. 견갑하건 파열은 팔을 붙여 손바닥을 모으는 동작, 극하건 파열은 팔을 밀어내는 동작이 힘들다.

회전근개파열은 반복적인 자세를 취하는 직업군이나 스포츠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서 자주 발생한다. 비교적 힘이 덜 들어가는 자세도 반복하면 어깨에 무리가 간다. 40대 이후에는 어깨가 탈구되면서 주변 근육과 힘줄이 손상돼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치료법은 힘줄이 기존의 50% 이하로 파열된 경우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실시한다. 손상률이 50% 이상이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봉합술로 치료한다. 관절내시경은 피부에 5㎜가량의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는 방법으로 출혈과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1~3일 후 퇴원 가능하며, 수술 후 4~6주간 어깨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퇴원 후엔 가택 재활을 하거나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도수치료를 받으면 된다.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사물을 당기는 동작은 수술 후 3개월까지 삼가는 게 좋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 정도가 클수록 재수술 위험이 5~30% 이상 증가한다. 즉 힘줄 파열 정도가 적은 초기에 수술받는 게 재파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양성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일상생활에서 어깨로 전달되는 불필요한 동작과 부담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몸에서 멀리 떨어진 물건을 손으로 집으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므로 물건과 몸을 가까이 붙인 상태에서 들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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