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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MGH, 뇌종양 공동연구 박차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2-01 23:51:23
  • 수정 2016-02-10 17: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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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에서 연구미팅 및 특강 … 난치성 뇌종양 기초연구 협력 강화

백선하 서울대병원 뇌종양센터장(왼쪽부터), 배첼러 MGH 뇌종양센터장, 김태유 서울대암병원장이 지난 26일 뇌종양질환 연구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뇌종양 정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온 서울대병원과 하버드대 의대 부속병원(MGH,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연구진이 지난달 26~28일 서울에서 만나 뇌종양질환에 대한 연구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배첼러(Batchelor) MGH 뇌종양센터장과 찰스 리 잭슨랩유전체연구소장, 서울대병원 뇌종양센터 연구진은 신경교육종(악성뇌종양)의 유전적 변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눴다. 또 난치성 뇌종양 기초연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연구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배첼러 교수는 연구 미팅 외에도 ‘혈관 생성억제제를 이용한 악성뇌종양의 치료’와 ‘뇌종양의 표적치료’를 주제로 특강했다.

MGH는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의 미국 병원평가(2015~2016년)에서 메이오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병원이다. 교육이나 자문을 받으려면 시간당 몇 천 달러씩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데도 세계 각국 의료진이 한 번쯤은 수련받고 싶어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백선하 서울대병원 뇌종양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이번 만남을 통해 MGH와의 연구협력이 가속화됐다”며 “오는 3월 29일 7번째 화상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2013년부터 매년 2차례 이상 화상회의를 열어 뇌종양 질환의 치료 증례, 연구결과 등을 공유해왔다. 2014년 네 번째 회의부터는 연구 협력을 강화했으며, 지난해에는 공동 연구팀이 전이성 뇌종양 유전자 변이의 특징을 세계 최초로 밝히는 첫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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