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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ALK돌연변이 폐암 표적치료제 개발 박차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8-11 10:39:58
  • 수정 2015-08-17 11: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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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티스와 협약, 연구비 33만달러 지원받아 … 기존치료제 ‘크리조티닙’ 내성 한계

조병철(왼쪽)·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조병철·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은 최근 다국적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와 연구협약을 맺고 ALK유전자 돌연변이 폐암 환자를 위한 표적치료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협약은 국내 의료진이 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를 먼저 제안하고 세계적인 제약 및 연구기관이 이를 수용해 33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암 연구 수준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폐암은 세계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기록 중이고 국내에서도 암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다. 자각증세가 거의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각각 달라 이에 맞는 적절한 표적치료제를 찾기 어려워 생존율 향상이 어려웠다. 기존 표적치료제의 경우 일정 사용 기간 이후 내성이 생겨 한계에 부딪혔다.

조 교수는 “ALK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폐암은 주로 젊은 연령대, 비흡연자에서 발병하는 게 특징”이라며 “최근 연구결과 국내 비흡연자에서 발생하는 폐암 환자 중 약 9%가 ALK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ALK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에 대한 표준치료제로 쓰였던 ‘크리조티닙’(Crizotinib)은 초기엔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지만 약 10개월이 지나면 내성이 생기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팀은 이한웅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ALK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실험용 마우스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항암약물에 반응치 않는 내성원인을 규명 후 이를 극복하는 표적치료 약물을 개발할 예정이다.
그는 “연구협약 전 방문한 노바티스 관계자들이 신약이 개발될 연세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내 동물실험연구시설을 보고 대규모 연구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모든 연구진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신약후보물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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