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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충치·부정교합 치료가이드 … 유치가 쓸모 없다니요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7-29 11:32:35
  • 수정 2015-08-12 15: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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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살 앞니, 9~13살 어금니 영구치 나와 … 유치, 성장기 발음·저작기능에 중요

여름방학은 성장기 어린이의 치아 건강관리에 중요한 시기다. 특히 6~13세 혼합치열기, 즉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에는 꼼꼼한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과 방문이 필수다. 보통 유치는 저절로 빠지는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질 때가 많다. 하지만 유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영구치 성장이나 아이의 발음 및 저작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의 경우 영구치가 모두 나온 뒤에 치료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상당수다.
여름방학을 맞아 혼합치열기 어린이의 올바른 치아건강 관리법, 교정치료의 적합한 시기 및 방법 등을 세종시 맘애든치과 안슬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보통 영구치는 6~8살일 땐 앞니, 9~13살엔 어금니 부분에서 나온다. 영구치는 평생 간직하며 사용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찬밥 신세인 유치도 영구치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저작기 및 발음기능을 대신하고 영구치가 제 위치에 나올 수 있도록 자리를 잡아준다.

6~8살 어린이가 잇몸 뒤쪽이 아프다고 하거나 어금니쪽 양치를 피할 경우 영구치가 나오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가 나는 시기에는 잇몸이 부어 있어 칫솔이 닿으면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양치질을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새로 나온 치아는 아직 단단해지기 전이여서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잇몸에 덮힌 채로 충치가 생길 수 있다.

가지런한 이를 갖고 싶다면 유치가 흔들릴 아이의 이가 흔들리기 시작할 때 치과에 내원해 X-레이를 찍어 영구치 개수, 치아가 나는 방향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유치가 흔들리기 전에 영구치가 먼저 혹은 늦게 나오거나, 윗턱과 아래턱의 골격적인 이상으로 치아의 교합이 틀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정기적인 진단은 필수다. 

아래 앞니 뒷면(혀쪽)은 치석이 생기기 쉬운 부분이므로 양치질할 때 신경써야 한다. 진한 노란색의 딱딱한 덩어리는 치석으로 양치질로 제거되지 않을 땐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면 양치 마지막 단계에서 보호자가 반드시 육안으로 확인하며 치아나 잇몸 사이에 낀 음식물 찌거기나 치태를 제거해주는 게 좋다.

8세 이후 최후방 어금니, 위 아래 앞니 4개 영구치가 나오면 한동안 치아 교환이 발생하지 않은 휴지기가 1년 정도 이어진다. 이어 9세 이후부터 송곳니가 나오기 시작한다. 10~12세에 작은 어금니, 13세엔 두번째로 큰 어금니가 맹출되면서 영구치열이 완성 단계에 접어든다.

안슬민 원장은 “유치의 충치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과 염증이 심해지면서 영구치의 발육, 발음, 외모, 음식 섭취를 통한 성장 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혼합치열기에는 3~6개월마다 치아에 불소를 도포해 광화(鑛化, mineralization, 또는 무기화, 치아가 맹출 후 단단해지는 것)가 덜 된 치아를 단단하게 만들고, 10~13세에 어금니의 씹는 면이 노출되면 치아홈메우기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혼합치열기를 거치면서 치아의 배열 상태가 가지런하지 않거나 위·아래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 부정교합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부정교합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단순히 외모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뒤에도 발음, 충치, 심리적 문제, 턱관절 장애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보통 성장기 어린이의 약 75%가 부정교합을 갖고 있어 적절한 시기에 소아교정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대한치과교정학회 등은 초등학교를 입학해 이른바 젖니로 불리는 유치가 빠지거나 새 이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안슬민 원장은 “골격성 부정교합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얼굴근육 성장발달에 문제가 생기고, 성인이 된 뒤 악교정수술 등 복잡한 치료를 받게 될 수 있다”며 “위 앞니가 튀어나오거나, 아래 앞니가 윗니를 덮거나, 위·아래 앞니가 서로 닿지 않거나, 거꾸로 물리면 골격성 부정교합일 확률이 높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진단 및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적절한 치료 시기는 7~12세로 환자 상태에 따라 조금씩 차이난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전방으로 튀어나온 경우엔 7~8세, 위턱이 더 클 땐 9~11세에 교정치료를 받는 게 좋다.
소아청소년기 교정의 핵심은 근기능치료와 인비절라인틴이다. 근기능치료는 교정장치인 ‘Myobrace’를 이용해 혀내밀기, 손가락빨기, 입으로 호흡하기 등 나쁜 습관을 고쳐 일반 교정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부정교합을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인비절라인틴은 교정장치 없이 마우스피스처럼 투명한 플라스틱틀을 치아에 자유롭게 탈착하는 것으로 영구치의 올바른 맹출을 유도한다. 장치가 투명해 심미적으로 우수하고 특수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정밀한 치아 이동이 가능하다.

안슬민 원장은 “부정교합 교정은 치료기간이 길기 때문에 미리 충치치료와 스케일링을 받아 치아 상태를 깨끗이 해두는 게 좋다”며 “교정 과정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지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적응기간을 거치면 대부분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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