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론 제시 … 개인별 요구에 맞는 운동루틴 짜는 데 도움
‘스트레칭 아나토미’ 표지
세계 각국에서 초판 25만부 이상 판매된 ‘스트레칭 아나토미’의 개정증보판이 29일 발간됐다. 체육학자,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스포츠 마사지 테라피스트, 에어로빅 선수, 무용가, 보디빌더 등 각자의 전공에 맞게 응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일반인들도 일상생활에서 용이하게 따라할 수 있도록 쉽게 구성된 게 특징이다.
근육생리학 박사와 운동생리학 박사 두 명의 저자가 스트레칭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근육과 몸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신체 운동범위의 증가 및 훈련 보완 방법, 부상 예방과 회복 촉진 방법, 운동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방법 등과 함께 스트레칭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준다.
최근 몸짱 열풍이 식을 줄 모르면서 운동에 나서는 사람이 적잖다.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하며 근육을 다듬고, 유산소운동으로 체지방을 태우지만 정작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스트레칭은 유연성, 체력, 근력을 개선시키고 운동경기력을 향상시켜주는 만큼 운동 전·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또 근육통이나 근육긴장을 감소시켜 부상을 예방하고 회복에 도움을 준다.
사람들은 규칙적인 심혈강화운동과 근력강화훈련만으로 몸이 단련되고 체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한다. 보통 스트레칭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 쯤으로 여겨지지만 유연한 관절과 규칙적인 스트레칭은 건강을 지켜준다.
유연성이 좋으면 근육과 관절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부상을 방지하고, 근육 통증을 최소화시키켜 모든 신체활동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근육의 탄력에 도움을 주며, 관절에 더 넓은 가동범위(range of motion)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스트레칭 아나토미 개정증보판에서는 흔히 시행하는 큰 스트레칭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을 제시한다. 문자적 설명만으로 부족한 스트레칭에 대한 이 건강서에는 스트레칭 지침과 함께 상세한 삽화를 수록했다. 특히 근육을 세밀하게 표현해 스트레칭 시 사용되는 근육을 표기, 일상생활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한다.
마치 스트레칭을 X-레이로 투시하는 것 같은 그림설명으로 운동되는 부위, 운동자세가 변하면서 강조되는 근육의 변화, 동작의 난이도 변화, 응용운동의 안전성 및 효과에 대해 세세히 설명한다. 새로 추가된 스트레칭 지침 섹션에서는 모든 운동의 과정 및 효과, 수준별 응용운동에 대해 소개한다.
이 책의 첫 7개장에서는 신체의 주요 관절 부위를 위한 스트레칭을 알려준다. 새로 추가된 제 8장에서는 주요 관절 부위를 모두 망라한 운동선수의 준비운동에 가장 효과적인 동적 스트레칭들을 소개한다. 제 9장은 개인별 요구에 따라 프로그램을 맞춤화하는 방법을 소개해 운동 루틴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
책에 의하면 스트레칭은 △정적 스트레칭(static) △고유수용성 신경근 촉진법 스트레칭(proprioceptive neuromuscular facilitation, PNF) △탄성 스트레칭(ballistic) △역동성 스트레칭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가장 자주 활용되는 정적 스트레칭은 신체 일부분을 서서히 특정 자세로 움직여 일정 시간 동안 스트레칭을 유지, 특정한 근육군을 늘려준다. 이완된 상태에서 시작해 천천히 스트레칭하므로 근육수축을 유발하지 않는다.
고유수용성 신경근 촉진법 스트레칭은 관절의 가동범위 끝까지 팔 혹은 다리를 움직여 완전히 수축된 근육이 스트레칭되는 테크닉이다. 완전한 가동범위에서 멈춘 후 다음 자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근육은 이완되고 쉬는 것을 반복한다. 이처럼 근육 수축과 이완의 조합은 근육긴장(muscle tone)을 유지하는 데 사용된 근육을 신장시켜준다.
탄성 스트레칭은 어느 포인트에서도 정지하지 않는 상하운동을 통해 근육을 신장시키는 방법이다. 근육이 많이 수축되는 만큼 일반적으로 권장되지는 않는다.
이 책의 저자인 아놀드 G. 넬슨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운동학대학원 교수는 유연성 연구분야의 선도자이자 스트레칭이 근육 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 중 한 사람이다. 공동저자인 주주 코코넨 브리검영대 운동과학과 교수는 30년 이상 육상코치를 역임한 인물이다.
번역은 오재근 한국체대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와 이종하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유창 도담한의원 원장·상지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