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안과가 개발한 ‘서울형 인공각막’이 소개된 ‘케라토프로스테스와 인공각막’ 교과서의 일부

서울대병원 안과 인공안구센터는 최근 개발한 ‘서울형 인공각막’이 전세계 안과 임상진료지침을 정하는 미국 교과서인 ‘케라토프로스테스와 인공각막(Keratoprostheses and Artificial Corneas)’의 한 챕터에 소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 최초의 성과로 서울형 인공각막이 난치성 표면각막질환의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질환은 각막상피 줄기세포가 손상돼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각막이 혼탁해지고 실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스티븐존슨증후군이나 화학손상 환자에서 발생한다.

연구팀은 10여년간 연구 끝에 인공각막을 개발했다. 이진학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은 1991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1997년엔 폴리우레탄 스커트를 이용한 1차 시제품, 1999년엔 폴리프로필렌 스커트의 최종 완성품을 개발했다.

공동연구 개발자로는 위원량·김미금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김영하 과학기술원 박사, 이무석 루시드 사장, 이종헌 이사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난치성질환 환자의 각막 실명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각막 개발뿐 아니라 줄기세포연구, 이종이식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