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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허리디스크 주의보 … 환자 95%, 비수술 한방치료로 호전 가능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2-26 18:54:13
  • 수정 2015-03-03 14: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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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시 등받이 각도 110도 유지 … 요리할 땐 15㎝ 높이 발받침 두면 효과적

김유진 잠실 자생한방병원 원장

명절이 지나면 요통 증상이 처음 나타나거나 재발해 병원을 찾는 환자를 쉽게 볼 수 있다. 남성은 귀성과 귀경 시에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척추질환, 여성 주부 환자는 손님맞이와 명절상 차리기 등으로 인한 허리·무릎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명절 후 발생하는 요통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김유진 잠실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운전하거나 음식을 장만하면서 고정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가중된다. 이처럼 명절 후 찾아오는 요통은 조금만 잘 신경 쓰면 충분히 발생 위험을 줄이고 예방할 수 있다. 요통이 이미 발생했더라도 관리법을 잘 숙지하면 빠른 회복에 도움된다.

운전할 때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려면 의자를 몸에 잘 맞춰야 한다. 자동차시트 높이는 운전자의 키와 맞추고, 의자 등받이의 각도는 110도 정도 뒤로 약간 젖히면 허리가 느끼는 부담을 덜 수 있다. 50분 운전 뒤 5분씩 휴식을 취하면서 허리를 돌려주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요통을 예방에 효과적이다.

서서 음식을 장만할 때가 많은 주부는 높이 15㎝ 정도의 발 받침대를 준비한 뒤 한 발씩 교대로 올려놓으면서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방법이 도움된다. 자연스럽게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서는 자세도 좋다. 힘들다고 몸을 싱크대에 기대어 일하는 자세는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허리질환 중 심각한 게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이다. 척추뼈 사이에서 말랑말랑하게 완충 작용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돼 밖으로 밀려나오면 허리와 다리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발생한다. 명절 후 요통과 함께 다리저림 증상이 동반될 경우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다.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발병 원인을 물으면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병했다”고 답변하지만 멀쩡한 척추가 하루 아침에 망가지지는 않는다. 발병 이전에 이미 만성적으로 추간판이 약해지고, 퇴행성 변화가 선행됐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허리디스크는 대체로 요추 4번과 5번 사이, 요추 5번과 천골 사이 추간판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 부위는 몸을 움직일 때 가장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한 악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된다. 오랜 기간 부담이 약해진 상태에서 명절 동안 부담이 갑자기 가중되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추간판이 탈출할 수 있다.

이 질환에 대한 가장 좋은 치료법은 수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95% 이상은 수술 없이 추나수기요법, 약침요법, 추나약물 등 비수술 한방치료만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이미 요통이 발생했거나 적절한 관리나 휴식에도 증상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질환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척추전문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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