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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목 안 돌아갈 땐 주사요법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1-09 19:18:29
  • 수정 2015-01-13 13: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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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알 같은 결절, 신경전달 막아 통증 유발 … 아픈 부위에 주사치료, 10분이상 핸드폰 사용 삼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4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으로 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실시된 ‘2014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하루 평균 2시간 51분 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 통화나 문자 외에도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메신저, SNS,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데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스마트폰은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다량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하지만 장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화면을 들여다봐야 하므로 목 주변이나 어깨에 근육통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2~3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면 어깨와 목 주위 근육에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목을 숙인 채 구부정한 자세로 작은 화면을 계속 쳐다보면 목 주위 근육과 어깨 근육이 장시간 긴장 상태에 빠지게 된다.

사람의 목뼈는 머리 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 ‘C’자 형으로 곡선을 이루고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목을 숙이면 목 근육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근막동통증후군 등 근골격계질환이 올 수 있다.

통증 부위에는 작은 콩알이 만져지는 느낌이 든다. 이는 근육에 생긴 작은 결절로 근막동통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콩알 같은 결절은 신경전달 및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방해해 통증을 야기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이 오면 목을 돌릴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 근육이 긴장된 상태여서 반대쪽으로 목을 돌릴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럴 땐 불편감이 있더라도 통증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목과 머리를 밀어주는 방식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조일륜 국립교통재활병원(가톨릭중앙의료원 운영) 근골격계전문센터 재활의학과 교수는 “일상생활에 무리가 따를 정도의 통증을 호소할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땐 통증 부위에 직접 주사를 놔 결절 부위를 부드럽게 풀어주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킨다”고 설명했다.

목통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거북목증후군처럼 일자형 목이 될 경우 약물치료, 운동치료, 간단한 주사치료 등으로는 호전되지 않을 수 있다.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번에 10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목을 자연스럽게 세운 상태에서 턱을 살짝 당겨 시선을 아래로 15도 정도 유지하는 게 좋다.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할 때 바른 자세로 앉고, 한 시간에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실시해 긴장된 몸을 풀어주는 게 도움된다.

평소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목·어깨운동으로는 손을 이용해 머리의 상단을 밀어주고 머리는 손의 반대 방향으로 힘을 주는 동작이 효과적이다. 양손 엄지를 턱에 대고 지긋이 하늘로 밀어주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왼팔로 오른팔의 팔꿈치를 잡아당기듯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동작을 교대로 실시하면 뭉친 어깨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된다. 어깨를 크게 회전시켜주거나 팔꿈치를 목 뒤로 당겨주듯이 스트레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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