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때 입술·입천장 봉합수술, 4~5세에 코주변 성형수술로 개선 … 성인돼 2차수술로 마무리
최우식 MVP성형외과 원장이 구순구개열수술을 하고 있다.
흔히 ‘언청이’, ‘째보’ 등으로 불리는
구순구개열은 국내서 가장 흔한 선천성 안면기형이다. 구순구개열은 구순열·구개열을 통틀어 지칭하며 코, 입술, 인중의 좌우 대칭이 맞지 않고 일그러지거나 갈라진 게 특징이다. 신생아 650~1000명당 한 명 꼴로 나타난다. 임신 초기의 약물복용, 흡연, 과도한 커피 음용 등이 원인이라는 설도 있지만 정확히 규명된 것은 아니다.
요즘엔 과거에 비해 구순구개열 환자를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점차 구순구개열로 태어나는 신생아 비율이 줄어들고,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술로 흉터·비대칭 부분 등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어서다.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는 생후 10~12주 사이에 1차 수술을 받는다. 입술·입천장 봉합수술을 마친 뒤 상황에 따라 4~5세 사이에 코 주변에 성형수술을 받아 코와 입술 주변의 변형을 부분적으로 개선한다. 성인이 된 후 변형된 부위를 교정하고 대칭이 되도록 바로잡아주면 정상인과 다름 없는 외모를 가질 수 있다.
2차 수술은 신생아 때 받는 수술과 목적이 다르다. 구순구개열의 흔적을 최대한 지우고 얼굴의 대칭성을 살려내는 게 주목적이다. 최우식 MVP성형외과 원장은 “최근엔 선천성 안면기형 수술 기술이 점점 좋아지면서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며 “수술 후 치료가 끝나면 아주 미세한 흉터만 남을 정도로 결과가 확연히 좋아진다”고 소개했다.
구순구개열수술은 일반적인 코수술과 달리 상당히 복잡해 고난도수술로 꼽힌다. 코, 인중, 입술의 변형된 부분을 바로잡되 미적으로 아름다워야 하므로, 구순구개열에 대한 의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수술받아야 한다.
최우식 원장은 “구순구개열수술 후 흉터가 전혀 남지 않을 수는 없지만 정교한 술기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흉터 치료기술이나 줄기세포 치료기술 등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어 수술 후 피부과 레이저·줄기세포 치료 등을 병행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