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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호 고려대 교수, 홍합으로 임플란트 자연접착제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2-18 20:05:46
  • 수정 2014-12-22 17: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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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질감 줄이고 이식 부위 단단히 고정, 저작기능 향상 … 대량생산 가능해져 활용도 향상 기대

전상호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교수

전상호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교수와 차형준 포항공과대(POSTECH) 화학공학과 교수팀은 임플란트시술에 활용할 수 있는 홍합으로 만든 ‘기능성 골이식재 접착제’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접착체는 임플란트 이식 부위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뼈세포 등 성장인자들이 이식재에 잘 붙도록 해 뼈 형성을 돕는다. 연구팀은 홍합이 강한 접착력을 가진 단백질을 몸에서 뿜어내 강한 파도 등으로 생물체가 살기 어려운 바위나 수초표면에 붙어사는 점에 착안했다.

특수처리된 동물의 뼈로 만든 이종골 이식재는 임플란트시술 중 치아를 지지하는 뼈인 치조골을 보강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기존엔 이식재의 이탈을 막고 뼈형성 세포를 유도하기 위해 접착제 대신 차단막을 주로 사용했다.
게다가 입 속엔 수분이 많기 때문에 기존의 점도가 높은 접착제를 사용해도 골이식재를 단단히 지지하거나 이질감을 줄이는 효과가 미미했다.

하지만 전 교수팀이 개발한 접착제를 사용하면 입 속 이질감을 없애고 저작기능을 향상시키며 자연스러운 얼굴 모양을 만드는 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자연치아와 다름없는 임플란트시술이 가능해진다.
특히 최근 분자생명공학기술을 통해 홍합접착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돼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에는 극소량만 생산 가능했기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졌다.

전 교수는 “치조골 부족으로 임플란트시술이 어렵거나 안면에 심한 골결손을 가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홍합접착단백질과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를 활용한 뼈재생 분야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교수는 “이식재 바인더로서 홍합접착단백질의 활용가능성을 실제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치과재료 전문기업인 푸르고에 기술을 이전한 상태로 실용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새 접착제 개발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관리하는 해양생명공학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바이오소재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물질화학B저널(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B)’ 최신호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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