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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흡입마취제 데스플루레인, 마취 후 회복기간 가장 짧아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11-11 18:19:16
  • 수정 2014-11-24 16: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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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폴 허츠 교수, 2014 SICA 특강서 “고령·비만환자 수술시 유효” 강조

폴 허츠 일리노이 의과대학 교수가 지난 7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 국제 마취의학회’에서 흡입마취제 관련 특강을 하고 있다.

2014 서울국제마취의학회(SICA, 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f Anesthesiology)가 지난 6~8일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환자 안전과 질적인 치료결과 (Patient Safety and Quality Outcome)’라는 주제로 91차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종합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다양한 마취 세부 영역에 대해 국내 및 해외 연자가 참석, 강연에 나섰다.

폴 허츠 미국 일리노이대 의대 교수가 강연하고, 도상환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특강에서 ‘환자를 마취에서 더 빨리 회복시키는 기술 - 특히 고령, 비만 중환자의 경우(Techniques to Wake Your Patient Up Faster-Older, Fatter, Sicker)’이란 흡입마취제 관련 특강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폴 허츠 교수는 “흡입마취제 중 가장 낮은 용해도를 가지고 있는 데스플루레인(desflurane) 성분은 마취 후 빠른 회복을 가능케 한다”며 “마취 후 눈을 뜨는 시간, 손을 잡는 시간, 기관삽관 제거 시간, 이름에 응답하는 시간, 회복실로 이동하는 시간 등이 다른 성분 흡입마취제와 비교했을 때 빠르다”고 발표했다.

폴 교수는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데스플루레인과 세보플루레인(sevoflurane) 사용 후 회복을 비교한 전향적, 무작위 연구 논문을 인용했다. 한국환자 집단이 상대적으로 비만하지 않아 이런 연구결과를 적용하기에 힘들 수 있다는 염려에 대해 폴 교수는 “환자가 상대적으로 비만하지 않은 비교적 간단한 부인과 시술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수술 다음날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자수가 데스플루레인은 31명 중에 28명, 세보플루레인은 29명 중에 15명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데스플루레인 제품으로는 박스터의 ‘슈프레인’이 있으며 한국에서 전신마취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일성신약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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