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은 청장년 남성 10명중 3명이 앓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남성의 약 50%가 살아가는 동안 한번 이상 겪으며, 비뇨기과 내원 환자의 25%가 전립선염 환자로 추정될 정도다.
강호원 부산 멘파워비뇨기과 원장은 “전립선염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음주, 과로, 자극성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며 “성생활은 적절한 횟수로 건전하게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부적절한 금욕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소변을 지나치게 참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 골반 및 하체 운동을 시행하는 게 전립선 건강에 유익하다. 또 감기약에는 통상적으로 배뇨기능 억제 성분이 함유돼 있어 약국에서 사먹지 말고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린 뒤 적절한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게 좋다. 특히 50세 이후라면 1년에 1회씩 전립선검진을 받아 증상을 예방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전립선염은 각각의 증상에 맞춰 개별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다양한 성분의 약물치료, 온수욕, 온열치료 등을 단독 시행하거나 병행해 증상을 경감시킨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전립선 고주파’(Tempro)를 고려해볼 수 있다. 요도내시경이나 전립선 조직절제기구를 활용하지 않아 시술과정의 불편함, 합병증의 우려가 없어 최근 많이 선호된다. 단순히 고주파 발생장치가 전달되는 도뇨관(소변줄)만 요도에 유치해 간편하게 시술한다.
다른 조직에 피해를 주지 않고, 전립선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효과를 높였고, 안전하다. 대개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전립선과 연관된 통증이 심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도 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강호원 원장은 “전립선 고주파시술은 역행성 사정이나 요실금 등 합병증이 거의 없고, 시술 시 척추마취를 하지 않아 수술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낮췄다”며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