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새 진료인원 2만명 증가, 연평균 13.7% 늘어 …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 필수
허벅지 뒤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햄스트링 부상’은 10~20대 젊은 남성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토대로 ‘둔부 및 대퇴부위의 근육 및 힘줄 손상’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2만명에서 2013년 4만명으로 2만여명(66.8%)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3.7%로 나타났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4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약 21억원(46.0%)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9.9%였다.
최근 5년간 성별 ‘햄스트링 부상’ 진료인원은 남성 67.4%~68.2%, 여성 31.8%~32.6%로 남성이 두 배 정도 더 많았다.
지난해 기준 진료 환자의 연령대별 점유율은 10대 20.7%, 40대 15.8%, 20대 15.8% 순이었다. 10~30대에는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많았으며, 10~20대 남성 진료인원이 전체의 27.8%를 차지했다.
매월 약 3400명이 진료받았으며 최근 5년간 월별 진료인원은 야외활동 증가 탓에 8월을 제외한 4~11월이 연중 월평균보다 높았다. 이 기간 중 여름철인 7~9월에는 봄이나 가을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인 12~2월엔 연평균보다 훨씬 적은 인원이 진료받았다.
햄스트링 부상은 허벅지 뒤쪽 근육이 손상되는 것으로 축구·야구 등 갑작스런 달리기나 방향전환이 필요한 운동을 할 때 자주 발생한다. 허벅지 뒤쪽 가운데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거나,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고 필 때 허벅지에 통증이 심하다면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김희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평소의 꾸준한 하체운동”이라며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유연성을 기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이 쉬운 부상이므로 치료 뒤 재활훈련 및 예방법 숙지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