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4일 녹십자 R&D센터에서 공동주최한 심포지엄 중 최순규 녹십자 종합연구소 신약연구팀 박사가 강의하고 있다

이 행사는 생명공학 연구진과 임상의료진이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해 새로운 맞춤형 치료제 개발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신약개발에 필요한 각 기관의 기반기술을 소개하고, 류머티즘·혈우병·종양 등 난치성질환에 대한 R&D 동향 및 연구전략을 공유했다.

첫번째 세션 ‘신약개발기반기술 플랫폼 전략’에서는 최순규 녹십자 종합연구소 신약연구팀 박사가 치료용 화합물질 도출시스템을 소개했고, 박웅양 삼성 유전체연구소장이 맞춤형 항암치료를 위한 개인유전체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임형권 목암연구소 항체공학팀 박사는 표적치료용 항체치료제의 발굴 시스템을 설명했다.

두번째 세션‘류마티즘 및 희귀질환의 임상적·과학적 수요간 불일치’에서는 황지원 삼성서울병원 임상전임강사가 현 단계의 류머티즘 치료에 대해 소개하고, 황성호 목암연구소 희귀질환제팀 박사는 외인계응고억제제(TFPI, tissue factor pathway inhibitor)의 혈우병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은 ‘암치료에서의 표적항암치료제 개발을 통한 혁신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정명은 녹십자 종합연구소 의약평가팀 박사와 유건희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각각 항암 표적화합물 연구성과와 조혈모세포 이식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허은철 목암생명공학연구소장은 “두 기관이 공통의 관심사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작된 이 행사가 결실을 제공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화 삼성미래의학연구원장은 “삼성서울병원과 녹십자가 함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개발했던 성공사례처럼 더 많은 공동과제가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