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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의 물이 부족하면 ‘비만 확률’ 껑충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6-16 15:37:56
  • 수정 2014-06-23 10: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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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인, 미각중추가 쾌락적인 맛에 중독돼 맹물 기피 … 탄산음료 버리고 물 마시는 습관 들여야

물을 마시면 음식을 덜 먹게 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에너지소비량이 늘어나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을 찾게 된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소모가 많아지면 인체는 ‘목이 마르다’는 신호를 대뇌로 보내 수분보충을 하도록 유도한다. 간혹 이런 신호를 ‘배가 고프다’는 것으로 잘못 인식, 물이 아닌 음식을 찾는 경우도 있다.

미각중추는 목이 마르다는 신호를 배고픔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음식을 먹으면 체내 삼투압이 높아지고 더욱 갈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 때 물 대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비만한 사람은 대뇌의 미각중추가 쾌락적인 맛에 중독돼 맛도 없고 배만 부른 맹물이 아닌 각종 첨가물이 섞인 자극적인 음료를 찾도록 유도한다. 음료수는 식욕을 증가시켜 군것질을 하게 만들거나, 음료수 자체에 중독돼 살이 찌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어쩌다 음료수를 마셨다면 바로 물을 한컵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음료수의 맛이 계속 혀에 남아 있으면 식욕이 증가될 우려가 있다.

물을 마시는 양도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 물은 세포유지, 혈액순환, 노폐물배출, 체열발산, 체액 산성도 유지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물을 마시면 음식을 덜 먹게 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에너지소비량이 늘어나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분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잖다. 이는 비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여름철에는 성인은 하루 2.4ℓ, 아동은 1.5ℓ 이상의 물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한국인은 대부분 하루 필요 수분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을 섭취하고 있다.

수분부족 현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의학적으로 ‘만성탈수’라고 한다. 이럴 경우 만성피로, 어지럼증, 소화불량, 변비,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관절통, 비만 등이 유발된다. 이유 없이 짜증나고 불쾌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평소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비만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권수인 예다인외과 원장은 “비만을 해소하고 싶다면 평소 주스나 탄산음료가 아닌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이미 고도비만으로 진행돼 스스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체중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위밴드수술 등 의학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성인병, 비만합병증, 초고도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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