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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자 1.4% 암 진단 … 나이들수록 진단율↑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5-14 11:11:18
  • 수정 2014-05-14 14: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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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암 24.2% 최다, 혈관질환 과반수 이상 뇌동맥류 … 질병마다 검진주기 달라 상담 필요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진자 1만879명 중 149명(1.4%)이 암 진단을 받았다는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암 진단율은 높아져 남성은 40대 0.5%, 50대 1.8%, 60대 3.0%, 70대 이상 5.4%로 나타났다. 여성은 40대 1.1%, 50대 1.4%, 60대 2.3%, 70대 이상 3.1%에서 암이 진단됐다.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암 종류는 갑상선암 24.2%(36명), 폐암 14.1%(21명), 전립선암 12.1%(18명), 위암 10.7%(16명), 대장암 10.1%(15명), 유방암 6%(9명) 등의 순이었으며, 기타 암은 34명이었다.
혈관질환의 경우 81건 중 50건이 뇌동맥류, 31건은 심장관상동맥질환을 진단받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은 국내 사망원인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높았다. 대장암, 췌장암, 백혈병 사망률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야기되는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은 뇌심혈관질환의 주요 발병원인이다. 뇌심혈관질환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내 사망원인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각종 성인병은 진행이 더디고 발병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을 때가 많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암을 조기발견해 치료하면 생존률과 완치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40~50대 중년층은 암에 대한 정기적인 정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검진 주기는 첫 검진 후 의사와 상담해 결정하는 게 좋다. 또 질병마다 검진주기가 다르다는 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40년 전보다 20년 가량 증가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대사질환, 골관절질환의 위험도 함께 증가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건강검진은 조기진단·예방·치료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으로 자리잡았으며, 기본적인 검사만으로 성인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건강검진은 항목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하고,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황진혁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은 “건강검진의 목적은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받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여러 질병의 발병위험이 높아지는 나이에는 신체 여러 부위에 대한 종합검진을 받아 질병을 조기진단하고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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