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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성장, 지속적인 관찰로 ‘문제습관’ 교정해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4-16 14:14:36
  • 수정 2014-04-18 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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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일기 도움 … 하이닥 ‘성장체커앱’, 성장정도·BMI 등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맞춤솔루션 제시

자녀의 키가 크지 않는 것 같아 걱정된다면, 아이의 키와 체중 등을 기록하며 성장정도를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영양과잉 시대’로 불리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키는 부모의 큰 고민거리다. 내 아이가 또래에 비해 조금만 작은 듯 느껴져도 괜히 마음이 조급하다. 요즘 아이들은 ‘학업문제’로 수면부족, 운동부족, 비만 등을 겪게 되고 전자기기로부터 나오는 전자파에 과도하게 노출돼 성장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보통 △동성 아이들의 신장표준치의 300분위수(100명중에서 3번째) 이하이거나 △연간 성장속도가 4㎝ 이하일 때 △동일 성별 및 연령에서 표준신장보다 10㎝ 작을 때 ‘저신장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고시환 성장클리닉 원장은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의 성장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어릴 때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동의 상당수는 단순히 성장이 더딘 ‘체질성 성장지연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체질성 성장지연증이라면 어릴 때 교실 맨 앞에 앉더라도 사춘기가 가까워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으로 또래 아이들의 키를 금방 따라잡는다.

하지만 부모의 작은 키를 물려받은 ‘가족성 저신장증’이거나 호르몬 작용·비만·질환 등 특정 이유로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병적인 저신장증’인 경우도 있다. 흔히 왜소증이나 성장장애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저신장증 아이들은 전체의 5~10%로 추산되며, 병적 저신장증의 경우에는 문제점을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성장에 유리하다.

저신장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과 동반되는 증상은 다양하다. 예컨대 뇌종양일 경우 잦은 구토, 야뇨증, 균형감각 이상, 성격변화, 식탐, 시력 약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이와 달리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성장만 느려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병적인 저신장증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아이들의 성장 추이를 지켜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럴 경우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기록하는 성장일기를 쓰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성장 단계에 따라 △태어나서부터 1세까지는 연간 18~25㎝ △1~2세까지는 연간 12~13㎝ △2세~사춘기까지는 연간 5~6㎝씩 키가 큰다.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의 성장상태를 기록해 성장이상 유무를 관찰하도록 한다. 6~12개월 간의 키·체중변화를 살펴보고 연령별 성장 정도와 비교하면 아이의 성장장애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과거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는지 등이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일일이 손으로 일기를 쓰는 게 번거롭다면 아이들의 성장 기록을 도와주는 ‘성장체커’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례로 건강앱 ‘하이닥’이 제공하는 ‘우리 아이 성장체커’ 서비스는 연령·키·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소아청소년 표준 성장도표와 비교하여 성장 정도·체질량지수(BMI)·비만도 등을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아이의 성장을 틈나는 대로 기록해두면 성장 추이를 손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아이의 상태에 맞는 건강 콘텐츠가 자동으로 제공돼 건강 관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평소 생활습관을 돌아볼 필요도 있다. 영양상태·질병유무·유전·호르몬 외에도 운동·스트레스 정도 등 다양한 요인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식생활·운동·자세 등 생활습관이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저성장에 관한 의학적인 치료를 선택하기 전, 아이들의 성장 정도를 잘 관찰하고 문제가 되는 생활습관을 개선시키는 게 우선이다.

고시환 원장은 “청소년들의 평균 키가 2000년대 초반까지는 매년 올라갔으나 최근에는 사춘기가 빨리 오면서 도리어 평균키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며 “밀가루·동물성단백질 위주의 식생활, 운동량 부족, 비타민D 부족 등 생활습관의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부모가 아이들의 성장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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