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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꽈당’ 골다공증 환자, ‘척추압박골절’ 발생 위험 높다
  • 이준호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
  • 등록 2014-02-13 11:00:45
  • 수정 2014-02-14 19: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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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절 후 3주간 보조기 착용, 풍선척추성형술 효과적 … 보폭 좁히고, 운동으로 골밀도 높여야

이준호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

영동지방의 폭설 등 궂은 겨울날씨가 이어지면서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기온이 낮으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관절이 뻣뻣해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부상당할 위험이 높아진다.

뼈가 약한 노인이나 골다공증 환자는 특히 빙판길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충격이 허리로 전해지고, 이로 인해 척추가 내려앉는 것을 ‘척추압박골절’이라고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척추뼈가 납작한 모양이 변형되는 골절질환이다. 노인, 골다공증 환자,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다. 이 중 골다공증은 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골다공증은 전반적인 골양이 감소하는 것으로 뼈가 덜 단단해지고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골밀도는 30세 전후로 최고치에 도달했다가 이후 5년마다 2%씩 감소한다. 여성은 폐경 이후 골밀도 감소율이 3배 이상 높아진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해 뼈를 파괴하는 세포가 더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환자는 등·허리통증과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가벼운 외상에도 골절될 위험이 크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극심한 통증으로 걷기가 힘들어지고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신체활동이 없기 때문에 골다공증 증상이 심해지고 약해진 뼈로 인해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척추압박골절에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실시한다. 골절 후 3주 동안은 보조기를 착용해 즉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다. 이 같은 치료로도 압박골절이 진행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풍선척추성형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척추압박골절에 대한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특수 제작된 풍선이 달린 바늘을 찌부러진 척추체 안으로 삽입한 후 이를 부풀려 척추체를 들어올린다. 이후 풍선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 골시멘트를 채워 넣어 척추체를 정상에 가까운 모양으로 복원한다.

날씨가 추울 때 노인이나 골다공증 환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빙판길을 걸을 때 보폭을 좁게 하면 넘어지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질환을 방치하지 말고 바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골밀도를 높이면 척추압박골절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폐경을 앞둔 여성은 조깅, 계단오르기, 수영 등으로 골밀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운동은 하루 1시간, 일주일에 3회 이상이 적당하다. 또 무리한 다이어트를 삼가고, 단백질·탄수화물·지방·무기질 등이 골고루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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