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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장인 ‘허리디스크’ 증가 원인은? … 잘못된 자세·운동부족
  • 손준석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원장
  • 등록 2014-01-16 10:55:02
  • 수정 2014-01-21 10: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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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워서 다리 들 때 통증 있으면 위험, 하반신 마비될 수도 … 신경성형술·신경차단술 인기

손준석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원장

많은 직장인들이 책상 앞에서 허리를 장시간 구부리고 앉아 근무하고 있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척추관 넓이가 확장돼 일시적으로 편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자세가 지속되면 허리관절이 악영향을 받고 허리질환의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도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할 때가 많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내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약해져 내부 수핵이 디스크 밖으로 튀어나오고 이로 인해 신경이 압박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금까지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잘못된 자세와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20~30대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허리디스크로 인한 허리통증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할 때가 많다는 점이다. 이 질환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하반신에 마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통증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한 쪽씩 들었을 때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생기거나, 반대편에 비해 올릴 수 있는 각도가 낮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엉치·허벅지·무릎·종아리·발등 순으로 통증이 느껴지거나, 묵직한 느낌의 요통이 나타나거나, 재채기·기침·배변시 ‘억’하는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도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최근 허리디스크 치료에는 비수술요법인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이 자주 사용된다.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에 카테터(특수바늘)를 삽입한 후 약물과 생리식염수를 투입해 염증 및 통증을 개선한다.
신경차단술은 국소마취제나 염증감소제를 투여해 예민해진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킨다.

이같은 치료법은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퇴원 즉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고령·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허리디스크 환자나 만성적인 허리통증이 있는 사람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는 디스크가 받는 압력을 높이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운동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평소 걷기, 수영, 실내자전거 등 운동을 꾸준히 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허리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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