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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추위에 턱관절장애 통증 호소 증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12-26 17:28:32
  • 수정 2013-12-27 18: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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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치과병원 가을에 비해 33% 늘어 … 보온, 온습포, 턱괴기습관 교정 등 필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턱관절장애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혈관 수축과 근육 긴장도가 증가하여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박지운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턱관절장애·안면통증클리닉 교수는 “턱관절장애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수가 가을에 비해 겨울철에 크게 증가했다”며 “지난 2년 간 턱관절 통증으로 서울대치과병원을 찾은 환자 증감율을 살펴본 결과 한 겨울에 해당하는 12~1월에 턱관절질환 환자가 가을에 비해 평균 3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011년 가을에 해당하는 9~10월 턱관절장애로 내원한 환자수는 802명에서 12~1월에 1110명으로 38% 증가했다. 2012년 같은 시기엔 852명에서 1079명으로 27% 증가해 겨울철에는 환자 수가 평균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턱관절장애는 귀 앞 부위의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한다. 턱관절장애 초기에 나타나는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소리가 나는 증상은 전체 인구 3명 중 1명꼴로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턱관절 주변에 통증이 자주 발생하며, 심할 경우 입을 여는 것조차도 힘들게 된다.

이 질환은 외상, 부정교합 외에 이갈이, 이 악물기, 턱 내밀기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턱관절장애는 겨울철에 기온이 낮아지면서 증상이 생기거나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턱관절 주변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들이 분포돼 있는데 온도가 낮은 환경에 처하면 스트레스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혈관 수축과 통증을 유발하고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 2차적으로 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서울대치과병원 턱관절환자 증가 추이

턱관절장애로 인한 통증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과하고 방치하면 더 많이 진행되어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턱관절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다. 통증으로 인해 입을 잘 벌리지 못하고 씹거나 말하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에 많은 방해를 받게 된다.
근육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치아에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충치가 있을 때와 같은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귀울림(이명), 어지럼증, 현기증 같은 귀 증상이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심해지면 뼈의 변화로 인해 얼굴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는 예방하거나 초기에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턱관절장애를 예방·개선하려면 낮은 기온에 장시간 근육이나 관절을 노출시키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저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온습포와 같은 물리치료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게 좋다. 또 낮은 기온의 환경에 있을 때 근육 긴장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려 노력한다.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근육 피로가 오지 않도록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지운 교수는 “관절을 심하게 압박하는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이 악물기, 이갈이, 턱 괴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은 교정하면서 항상 턱관절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게 예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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