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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치아손상 환자, 따뜻한 3~5월 급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4-11 14:27:48
  • 수정 2013-04-24 0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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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할 경우 변색, 발음 부정확, 성장저하 등 초래 … 가벼운 손상도 주의해서 관찰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을 때에는 치아를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담가 30분 안에 개인치과나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최근 날씨가 풀려 야외활동을 즐기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늘어남에 따라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연세대 치과병원은 2008년부터 5년간 병원을 찾은 어린이·청소년 치아파절 환자를 분석한 결과 매년 3~5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4월이 평균 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3월은 23.6명, 5월은 22.2명으로 나타나 월평균 19명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통 야외활동이 적은 겨울에는 환자수가 줄었다가 3~5월에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치아파절 사고사례를 살펴보면 그네를 타다 떨어지며 치아가 부러지거나 깨지는 경우가 많았다.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며 얼굴을 부딪치는 것도 주요 사고원인이었다. 이밖에 야구공이나 장난감총 총알에 맞거나 장난감 전화기를 입에 물고 있다가 넘어져 다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친구나 어른과 부딪쳐 치아파절이 생긴 사례도 있었으며 여름에는 단단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이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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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5월에 발생한 어린이·청소년 치아파절 환자 72명의 사고 장소를 분석해본 결과 놀이터나 도로 등 야외가 28%로 가장 많았고 욕실이나 방이 21%, 학교 및 어린이집이 17% 순이었다. 이밖에 백화점, 아파트 공터, 계단 등도 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진 경우 방치하지 말고 손상된 치아를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담가 30분 안에 개인치과나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유치가 손상돼 조기 탈락되면 변색이나 성장저하가 초래되고 발음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치아 손상의 경우 겉보기에 별 이상이 없어 내버려두기 쉽다. 그러나 치아는 작은 충격에도 내부 신경이 죽거나, 변색이 진행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과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유치(젖니)는 빠질 것이므로 부러지거나 손상되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종종 있는데 아이의 치아건강을 망칠 수 있다. 최형준 연세대 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유치가 조기에 탈락되면 영양섭취에 문제가 생겨 성장저하를 초래하고, 발음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져 치열이 고르지 않게 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벼운 치아 손상은 레진(Resin)이나 라미네이트(laminate) 등으로 치료하며, 심하게 손상됐을 때에는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우기도 한다. 영구치가 완전히 빠지거나 치아손상으로 이를 뽑을 때에는 공간유지 장치를 사용해서 부정교합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성장이 끝난 후엔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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