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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오롱제약, 서울 신약연구센터 폐쇄 결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11-15 10:06:04
  • 수정 2020-01-21 14: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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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자 “작년 적자전환으로 연구소 유지 능력 없어” … 제약경기 최악, 연구축소로 이어질까 우려
제약산업 경영상황 악화가 연구개발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그룹 계열 비상장 제약사인 코오롱제약은 2010년 11월말 서울 신도림동 구로디지털단지에 의욕적으로 개설한 ‘신약연구센터’를 정리하기로 하고 현재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약가인하 정책에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회사가 적자로 전환한데다 앞으로도 경영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신약연구센터를 없애고 대전의 코오롱제약 공장내 제제연구소만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8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지난해 4월 국세청 세무조사 후 수십억원을 추징당해 60억5000만원의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그룹은 흑자지만 코오롱제약이 적자로 전환한 이상 신약연구센터도 불가피하게 없애야 한다는 그룹의 전략적 결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제약은 일반약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하고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2년전 서울에 신약연구센터를 열었다. 서울 근무를 선호하는 우수 연구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시도였다. 이를 위해 중외제약 현대약품 등에서 연구경력을 쌓은 제제기술 전문가 이 모 약학박사를 센터장으로 앉혔지만 제약 불황의 유탄으로 서울 연구센터 폐쇄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신약연구센터는 현재 10여명이 근무했으며, 개량신약이 아닌 오리지널 신약으로 3개 과제를 수행 중이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제약회사가 내년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경영위기에 빠질수록 더 많은 연구개발 투자로 신성장동력인 신약을 내놓아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제약연구소는 경기도 용인, 화성에 밀집해 있고 일부가 대덕단지, 충북 오송 등에 포진해 있다.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서울에 연구소를 두고 있는 곳은 한독약품, 현대약품, 건일제약 등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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