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당뇨병센터는 UN이 지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당뇨병의 위험성을 알리는 12일 ‘당뇨병 합병증 알림표’를 발표했다. 이 표는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의 위험성을 수치로 나타냈다.
예컨대 당뇨병 환자의 △20~40%는 당뇨병성 신증 △15%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10%는 관상동맥질환 △7%는 뇌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에 걸릴 수 있음을 나타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내 당뇨병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2년 현재 전체인구 4800만명 중 5%인 240만명 정도였지만 2015년에는 553만명, 2030년에는 722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효능이 떨어지게 돼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이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는 질환이다. 혈관과 관련한 각종 합병증으로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막대한 의료비가 지출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 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고, 진단 당시 이미 약5%가 합병증을 갖고 있다. 만성합병증은 발병되면 치료가 어려워 치료보다 예방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발병됐다고 하더라도 혈당을 정상으로 조절해 합병증의 진행속도를 늦춰야 한다.
성연아 이대목동병원 당뇨병센터장은 “당뇨병은 국내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병으로 합병증 위험이 높지만 이에 대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병 합병증 알림표를 통해 그 위험성을 인식시키고 조기진단과 합병증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