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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황달, 췌장암으로 인한 사망위험 2배로 높여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0-22 14:25:51
  • 수정 2012-10-24 16: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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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달이 있을 경우 수술치료가 늦어지기 때문 … 황달치료 후 화학항암치료는 생존율 높여

췌장암 진단시 황달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에 비해 췌장암으로 인한 사망위험(HR: Hazard Ratio, 특정요인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을 지수화한 것)이 두 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준호 강북삼성병원외과 췌장암클리닉 교수(사진)는 췌장암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췌장암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예후인자에 관한 연구논문을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황달이 없는 환자의 사망위험이 1인 경우 황달이 있으면 2.083으로 2배 수준이었다.

신 교수는 오는 12월 5~8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22회 국제소화기외과학회(IASGO,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Surgeons, Gastroenterologists and Oncologists)에서 췌장암 초청 연사로 참석해 ‘췌장암의 장기(5년)생존과 재발 관련 예후인자’란 주제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췌장암의 경우 진단환자의 약60%는 폐,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돼 사실상 치료가 의미없고, 약20%는 췌장 주변 주요혈관으로 전이돼 항암요법 치료만 가능하고, 나머지 20%만이 췌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종양제거수술이 이뤄진 환자의 경우, 병리조직검사상 임파절 전이와 신경주변부 침범 여부가 수술 후 생존율 저하 및 재발의 위험비율을 높였으며, 췌장 주변 주요혈관으로 암이 전이돼 종양 절제수술을 받지  못하고 우회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적극적인 항암화학요법 치료가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회술이란 췌장암으로 담도가 막혀 담즙이 배설되지 못함으로써 황달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담도를 소장(공장)으로 바로 연결해 십이지장을 경유하지 않고 담즙이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수술이다. 

수술을 받을 수 있는 20%의 환자가 질환의 발견 당시 황달의 정도가 심해 이를 해결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 진행 속도가 다른 암에 비해 빠른 특성상 임파절 전이, 신경 주변부 침범, 주요 혈관 침범이 증가해 결국 생존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췌장암 진단시 황달의 유무는 향후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진단 당시 황달이 없는 환자는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또 췌장 주변의 주요 혈관까지 암이 전이돼 수술을 받지 못할 경우에도 우회술을 통해 황달을 치료한 뒤 항암요법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높아질 수 있다. 

췌장은 췌장의 특수한 위치 때문에 조기발견과 치료가 모두 어렵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음주량과 흡연량이 많거나 △ 당뇨병이 있거나 갑자기 혈당이 조절이 안 되거나 △고지방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만성췌장염을 앓고 있는 췌장암 위험군은 연1회 복부CT 촬영을 통해 조기발견에 노력해야 한다.

신 교수는 “췌장암은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낮은 암이지만 환자가 의사와 함께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에 나서면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며 “조기진단과 함께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능동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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