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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전립선암 치료, 요실금·발기부전 후유증 줄여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8-30 16:11:16
  • 수정 2013-07-11 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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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연령‧긴 요도길이‧높은 남성호르몬 등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빠른 회복에 효과
로봇수술을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가 개복수술에 비해 요실금과 발기부전 등의 수술 후유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한종 교수팀은 2007~2010년까지 전립선암 수술인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2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개복수술에 비해 로봇수술 시 배뇨조절과 발기능 회복 속도가 각각 2.68배, 2.52배 빨라지는 변화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로봇수술에서 배뇨조절과 발기능이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 이외에도 젊은 연령과 긴 요도길이 및 높은 남성호르몬 등이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빠른 회복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총 763명으로 모두 전립선암 환자였다. 이 중 528명은 로봇 근치적 전립섭 절제술(RALP), 235명은 개복 수술인 후치골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RRP)을 받았다. 
배뇨조절의 회복은 수술 후 기저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했고, 발기능 회복은 유럽 비뇨기과학회(EAU)에서 제시하는 발기강직도 지수(Erection Hardness Score, EHS) 3단계 이상으로 정의했다. 
관찰 결과 개복수술 환자군에서는 수술 후 평균 4.3개월부터 기저귀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반면 로봇수술 환자군은 평균 1.6개월 후부터 배뇨조절능력이 회복돼 기저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발기능 회복은 개복수술 환자군에서는 수술 후 평균 24.7개월부터 발기강직도 지수가 3단계 이상으로 올라갔지만, 로봇수술 환자군에서는 평균 9.8개월 후부터 발기강직도 지수가 3단계 이상으로 향상돼 발기부전 치료제의 복용과 관계없이 성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봇수술이 개복수술에 비해 배뇨조절 회복속도는 2.68배, 발기능 회복속도는 2.52배 빨라 로봇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기능적 회복이 뛰어났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로봇수술 외에도 젊은 연령, 긴 막양부 요도길이, 높은 남성호르몬 등이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조기회복 인자로 분석됐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으로 전립선과 정낭 그리고 필요한 경우 림프절을 제거한 후, 요도와 방광을 봉합해 배뇨를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전립선 바로 아래 배뇨를 조절하는 요도 괄약근이 있고 주위에는 발기에 중요한 신경다발과 혈관 등 복잡한 구조물이 있어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시행 시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로봇수술의 바로 전립선 주위의 괄약근과 신경 등을 최대한 보존한다.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과 360도 회전하는 로봇팔을 통해 미세한 부분까지 손 떨림 없이 정교하게 절제‧봉합할 수 있어 신경 부위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안한종 교수는 “로봇수술을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는 수술 후의 후유증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을 높여줘 환자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라며 “최근 전립선암 재발에 관한 연구에서 로봇수술의 3년간 무재발 생존율이 개복수술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립선암 로봇수술의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유럽비뇨기과학회지’ (European urology)를 통해 발표됐다. 

☞용어설명 

발기강직도 지수(EHS) : 발기강직도 지수(EHS)란 음경이 단단해지는 정도를 말하는 수치이다. 발기된 음경의 단단한 정도를 1단계부터 4단계까지로 구분한다. 2007년 유럽 비뇨기과학회에서 제시된 이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발기부전치료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3단계 이상부터 성생활이 가능하다. 

EHS 1 - 음경이 커지나 강직하지 않음. 
EHS 2 - 음경이 강직해지나 삽입할 만큼 충분하지 않음. 
EHS 3 - 음경이 삽입할 수 있을 정도로 강직해지나 완전히 강직하지 않음. 
EHS 4 - 음경이 완전히 강직하고 견고함.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한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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