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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다이이찌산쿄, ADC 항암제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 FDA 혁신치료제 지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9-16 06: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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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 전력이 있는 성인 백금착제 저항성 상피성 난소암, 원발성 복막암 또는 난관암 치료
  • CDH6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잠재적 계열 최초 데룩스테칸 기반 ADC
  • 양사가 2023년 10월 공동 개발 제휴한 ADC 3종 모두 혁신치료제 지정

미국 머크(MSD)는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공동 개발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중 하나인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raludotatug deruxtecan, 개발코드명 R-DXd)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치료제 지정(BTD)을 받았다고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은 CDH6 단백질이 발현된(양성),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백금착제 저항성 상피성 난소암, 원발성 복막암 또는 난관암(나팔관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CDH6 단백질은 난소암 환자에서 고빈도로 발현한다.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은 CDH6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잠재적 계열 최초 데룩스테칸 기반 ADC로 다이이찌산쿄가 발굴했으며 2023년 10월 19일에 맞은 양사간 협약에 따라 공동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당시 양사는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의 가치를 15억달러로 산정하고 MSD가 선불계약금 7억5000만달러를 지급했으며 계약 사항에 따라 만 24개월이 되는 오는 10월에 MSD가 계약 지속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7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게 돼 있다. 측에 의해 발굴됐다. 이와 별도로 상용화 이후 매출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55억달러를 마일스톤으로 추가 지급한다.

 

FDA는 1상 임상시험과 현재 진행 중인 2/3상 ‘REJOICE-Ovarian01’ 임상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을 혁신치료제로 처음 지정했다. 

 

1상의 하위그룹 분석 결과는 2023년 10월 20~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럽 임상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서 발표됐다. 이어 1상의 후속 하위그룹 대상 분석 결과가 2024년 3월 16~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부인암학회(SGO) 연례 여성암 학술대회, 2025년 6월 19~2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 임상종양학회(ESMO) 부인암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양사가 2023년 10월, ADC 3종에 대한 공동 개발 제휴 관계를 맺은 이래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finatamab deruxtecan, I-DXd)은 2025년 8월 18일, ‘백금착제 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중인 또는 치료 후에 진행 중인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았다. 이 신약후보는 잠재적 계열 최초의 B7-H3 지향성 데룩스테칸(B7-H3 directed DXd) 기반 ADC이다. B7-H3는 PD-1을 포함하는 CD28 수용체 패밀리에 결합하는 B7 단백질 패밀리에 속하는 막관통 단백질이다. B7-H3는 소세포폐암을 포함한 광범위한 암 유형에서 과도하게 발현되며, 이는 불량한 예후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B7-H3 표적 항암제로는 승인된 게 없다. 

 

이보다 앞서 양사가 제휴를 맺기 전인 2021년 12월에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patritumab deruxtecan, HER3-DXd)이 ‘이전에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 치료제’로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았다.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은 EGFR 변이 중 하나인 ErbB3(HER3) 변이를 억제하는 ADC로서, HER3는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며 세포 증식과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주에 HER3 야생형(HER3 WT), 11가지 HER3 돌연변이 중 하나, HER3 공(空, empty) 벡터(HER3 EV)를 렌티바이러스 벡터에 인코딩해 평가한 결과 HER3-DXd는 HER3 WT 세포와 HER 돌연변이 세포의 표면에는 유사한 농도의존적 방식으로 결합했지만, HER3 EV에는 결합하지 않는 차별성을 보였다. HER3-DXd는 리소좀으로 이동했고, HER3 돌연변이 세포와 HER3 WT 세포에서 시간 및 농도 의존적으로 HER3-DXd의 억제적 신호가 관찰돼 이들 세포의 성장을 억제했다. 이런 HER3-DXd의 활성은 HER2 과발현 유무와 관계없이 관찰됐다. 이는 HER3-DXd가 야생형 HER3 또는 HER3 돌연변이를 발현하는 종양에 활성을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이이찌산쿄의 켄 다케시다(Ken Takeshita) 글로벌 연구개발 담당 대표는 “백금착제 기반 항암화학요법제에 내성을 보인 난소암 환자에게 치료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하다”며 “이번 HER3-DXd의 혁신치료제 지정은 CDH6 단백질이 발현되고 앞서 ‘아바스틴’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백금착제 저항성 난소암, 원발성 복막암 또는 난관암 환자들을 위한 신약으로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진일보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머크리서치래버러토리의 엘리아브 바(Eliav Barr) 부회장 겸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이번 혁신치료제 지정은 여성암 환자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노력의 성과를 방증한다”며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이 중요한 치료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사는 2/3상 ‘REJOICE-Ovarian01’에서 도출된 자료를 다가올 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FDA와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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