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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제제 ‘거풍청혈단’, 동맥경직도 감소 효과 확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5-07 16: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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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한방병원 연구팀, 후향적 차트 분석으로 유의미한 변화 밝혀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연구팀(문상관·정우상·권승원·이한결 교수)은 한약제제 거풍청혈단(祛風淸血丹)이 동맥경직도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대한한의학회지 2025년 3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조건에 맞는 13명을 대상으로 거풍청혈단 복용 전후 심장-발목혈관지수(Cardio-Ankle Vascular Index, CAVI)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심장-발목혈관지수(CAVI)는 양 발목 동맥의 맥파를 측정해 혈관의 상태와 혈액 순환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심혈관질환의 위험 예측에 활용된다.

   

연구 대상자는 △하루 2회, 1개월 이상 거풍청혈단(거풍단+청혈단) 복용 △심장-발목혈관지수 1회 이상 측정 △복용 전 측정값이 양측 중 하나라도 8.0 이상인 경우로 한정했다.

   

분석 결과, 거풍청혈단 복용 전에 비해 복용 1달 후의 심장-발목혈관지수 평균값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좌측(발목) 값은 9.72에서 8.9으로 0.82 감소했으며, 우측(발목) 값은 9.87에서 9.14로 0.73 감소했다. 이는 거풍청혈단 복용이 동맥의 경직도를 낮추고 혈관 탄력성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문상관(왼쪽부터)·정우상·권승원·이한결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교수제1저자인 문상관 교수는 “거풍청혈단은 뇌 혈류 개선과 뇌신경 보호에 효과가 입증된 약제로 동맥경화증 환자에서도 혈관 탄력 개선에 유효할 것이라 추론하고 연구를 진행했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령 환자에서 거풍청혈단이 동맥경직도를 개선하고 혈관노화를 억제해 심혈관질환 예방과 뇌졸중 관리에 효과적인 한의학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풍청혈단은 황금, 황련, 단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황금은 열을 동반한 급성 장염, 기침, 가래, 천식에 효과적이다. 황련은 심계항진을 동반한 정신불안, 명치 밑이 답답하고 더부룩한 증상 및 복통을 개선한다. 단삼은 뭉친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혈전 관련 질환에 효과적이다. 


거풍청혈단의 적응증은 뇌졸중·뇌동맥경화증의 예방 및 치료, 어혈을 동반한 두통 및 현훈 치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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