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전경
유유제약이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산업 진출에 본격 나섰다.
유유제약은 동물용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수의학 바이오기업 VETmAb Biosciences와 반려견 전용 커뮤니티 서비스 DOG PPL에 총 12억 4천만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VETmAb은 2022년 샌디에이고에 설립된 기업으로, 인간 의료에서 검증된 타겟을 반려동물 의약품에 적용해 기술적 위험을 낮추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DOG PPL은 2021년 LA에서 시작된 반려견 커뮤니티로, 예방접종 확인과 사회성 테스트를 통과한 반려견만 이용할 수 있으며, 뉴욕 브루클린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번 투자는 유유제약이 지난 3월 정관을 개정해 동물용 의약품 및 관련 산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시킨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유유제약은 수의감염병 전문가인 최강석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도 했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사업 진출에 앞서 장기간 시장성을 검토해 왔다"며 "전담 인력과 조직을 신속히 갖추고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통해 오는 2035년까지 국내 산업 규모를 4조 원, 수출은 1.5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10개년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어, 유유제약의 이번 행보는 정부 정책과도 맞물려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