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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츠카 산하 타이호, 차세대 ADC개발 아라리스 인수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3-18 12: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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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임상 개발단계 후보물질 확보… 총 11억 4000만 달러 규모 거래

오츠카 산하 타이호제약(Taiho Pharmaceutical)이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스위스 바이오테크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을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2023년 11월 타이호제약과 아라리스 간 연구 협력에 이은 후속 조치로, 타이호제약은 인수 대가로 4억 달러를 지급하며, 향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7억 4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예정이다.


아라리스 바이오텍은 스위스 폴셔러연구소(Paul Scherrer Institute)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차세대 ADC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아라리스는 독자적인 ADC 링커 플랫폼 ‘AraLinQ’을 개발하여 기존 ADC의 단점인 낮은 용해도와 복잡한 제조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해당기술은 ADC의 경우 항체, 링커, 페이로드(약물)로 구성되는데 항체와 약물을 결합시키는 링커의 개선을 통해 접착력을 높여, 표적항원에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고안됐다.출처 아라리스


즉 기존 링거가 물에 잘 녹지 않는 소수성 물질로 혈액내에서 응집(항체와 약물이 엉켜), 암세포의 항원에 잘 결합하지 못해 효과가 감소하고 대신 부작용이 높아지나 아라리스는 항체의 특정 아미노산(Q295)에 약물을 부착시켜 결합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또한 링커와 연결을 위해 항체를 수정하는 등의 필요성을 낮춰 제조과정도 단순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현재 아라리스는 AraLinQ 기술을 활용한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제 3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며, 이들은 2025~2026년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타이호제약은 기존 항대사(Antimetabolites) 개발 노하우와 자체적인 저분자 신약 개발 플랫폼 ‘Cysteinomix’를 기반으로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타이호제약은 아라리스의 혁신적인 ADC 기술을 자사 파이프라인에 추가하여 항암제 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마사유키 고바야시(Masayuki Kobayashi) 타이호제약 대표는 “아라리스의 AraLinQ 기술은 차세대 ADC 신약 개발의 핵심 혁신 기술”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ADC 분야에서 타이호제약의 역량을 더욱 확장하고, 글로벌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간 그라불롭스키(Dragan Grabulovski) 아라리스 대표는 “아라리스의 독창적인 ADC 기술은 종양 내 다중 기전의 정밀 치료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독성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 접근법”이라며, “타이호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강력한 ADC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아라리스 바이오텍은 타이호제약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기존 연구개발 활동은 스위스 취리히 본사에서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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