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새로운 이사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이사진은 바이오테크 혁신, 신약 개발, 임상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됐으며, 콘테라파마의 성장과 전략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영입된 마무드 마무디안 박사는 바이오테크 혁신과 벤처 투자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코브로벤처스 파트너와 스미토모 파마의 외부 혁신 허브 책임자로 활동하며 신약 개발과 벤처 펀드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생명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10건 이상의 FDA 승인과 150억 달러 이상의 매출 기록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의 주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폴 크리스티안센 박사는 종양, 자가면역질환, 신경학적 질환 분야의 초기 약물 개발 및 질환 모델 구축에 앞장서온 연구자다. 그는 코펜하겐대와 하버드대에서 100편 이상의 논문과 특허를 발표했으며, 룬드벡에서 비즈니스 개발과 M&A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룬드벡 재단의 수석 과학 책임자로 바이오테크 혁신을 이끌어왔다.
박수연 이사는 25년 이상의 글로벌 임상 운영 및 규제 전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테라파마의 임상 목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부광약품 임상의학본부 상무로 재직 중인 그는 GSK에서 다수의 임상 프로그램을 관리하며 전문성을 쌓아왔고, 산업 자문 위원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CEO는 “새로운 이사진의 합류는 회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세 분의 전문성과 경험은 신경학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투자 유치 등 회사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우현 콘테라파마 이사회 의장도 “새로운 이사들의 합류가 혁신적 치료제 개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이사진 영입으로 콘테라파마는 기존의 토마스 세이거 CEO,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6명의 이사진 체제로 재편됐다.
알테오젠은 고용량 아일리아(EYLEA HD)에 대한 제형 특허 우선권을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일리아는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로, 지난해 약 1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알테오젠은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프로젝트 ‘ALT-L9’을 통해 임상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5년 시판을 목표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아일리아 HD는 기존 아일리아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리제네론이 새롭게 출시한 고용량 제품으로, 투약 주기를 기존 8주에서 16주로 연장했다. 안구에 직접 투약해야 하는 특성상 투약 간격을 늘리는 것은 환자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개선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아일리아 HD의 매출은 2030년 약 7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알테오젠은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시장성이 높은 아일리아 HD에 대한 독자적인 제형 권리를 확보하며, 경쟁력 있는 시장 진입 전략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제형 특허를 통해 차별화된 연구 성과를 입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비엔씨가 덴마크의 정신작용제(Psychedelic) 우울증 치료 신약 개발 회사인 로포라(Lophora)와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약 4.9%의 지분을 100만 달러에 확보했다.
로포라는 5-HT2A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기존 약물의 단점인 부작용을 대폭 줄이고 효과를 강화한 2세대 우울증 치료제 LPH-5를 개발 중이다. 로포라의 CSO인 제스퍼 크리스텐센 덴마크대 교수가 발명한 LPH-5는 특허 보호가 20년간 가능하며 기존 약물인 Psilocybin, LSD, DMT 등과 차별화된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우울증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27조 원 규모에서 연평균 7.7% 성장해 2032년 약 5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정신작용제 기반 시장은 2034년 8.9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로포라는 LPH-5의 임상 1상 완료 후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보 탄드럽 로포라 CEO는 “한국비엔씨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기쁘다”며 “라이선스 아웃 성공 시 한국비엔씨는 주주로서 일정 부분 수익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는 “이번 투자는 향후 높은 시장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가진 LPH-5의 개발과 상업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