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국내 허가를 받은 트랜스티레틴(TTR)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Familial Amyloid Polyneuropathy, hATTR-PN) 치료제 암부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성분명 부트리시란나트륨)의 적응증을 심근병증(ATTR-CM(심근병증)으로 추가 확대하기 위한 FDA 승인신청이 수락됐다.
앨라일람 파마슈티컬스(Alnylam Pharmaceuticals)는 25일 암부트라에 대한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ATTR-CM)에 대한 추가 적응증 승인신청이 수락됐다고 발표했다.
우선 심사권(Priority Review Voucher)을 활용한 승인신청으로 검토기간이 단축돼 승인결정예정일은 25년 3월 23일로 잡혔다. 또한, FDA는 이번 심사와 관련해 자문위원회 개최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암부트라는 FDA로부터 22년 6월 아밀로이드증의 다발성 신경병증(hATTR-PN)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siRNA 기반 치료제로 이번에 심근병증에 대한 추가적응증 확대를 꾀하게 됐다.
승인신청은HELIOS-B 3상(NCT04153149)이 기반이다. ATTR-CM 환자 655명을 대상으로 36개월 동안 12주 간격으로 투여, 위약군과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1차 평가지표인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반복되는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을 위약 대비 28%로 낮췄다(위험비(HR) 0.72; 95% 신뢰구간(CI) 0.56–0.93; P=0.01).
또한 빈다맥스를 복용하지 않은 암부트라 단독 요법군에서는 좀더 높은 33%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36개월 동안 사망의 상대적 위험을 31% 감소시켰고, 42개월 후 효과는 더욱 강화되어 36% 낮췄다. 6분 보행 거리의 변화, 환자 설문지 등의 평가에서 개선이 확인됐다.
알나일람의 최고 의학 책임자 푸슈칼 가그(Pushkal Garg) 박사는 “ATTR-CM은 꾸준히 진행되며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HELIOS-B 연구 결과는 환자군에서 암부트라가 생존율, 심혈관 질환 진행 및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FDA와의 협력을 통해 암부트라가 ATTR-CM 환자들에게 조속히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FDA 승인기준으로 ATTR-CM는 화이자의 빈다맥스와 빈다켈이 유일한 치료제였으나 지난 11월 22일 브릿지바이오파마의 (BridgeBio Pharma)의 아트루비(Attruby, 아코라미디스 acoramidis)가 FDA로 부터 승인을 받아, 미국시장에서 첫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암부트라가 승인될 경우 ATTR-CM 치료시장의 다자 경쟁구도가 형성되게 되며 미국시장에서 암부트라는 ATTR-PN과 ATTR-CM 치료 적응증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치료제가 된다.
화이자의 빈다맥스와 빈다켈은 국내의 경우 각각 심근병증과 신경병증을 적응증으로 하며 유럽에서는 두제품 모두 이들 2가지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았다. 미국의 경우 심근병증 적응증만을 갖고 있다. 이러한 지역별로 다른 적응증을 갖고 있어 암부트라가 FDA 승인을 받을 경우 미국시장기준 두가지 적응증을 갖는 첫번째 치료제가 되는 구조다.
정리하면 신경병증은 지역에 따라 화이자의 빈다켈(빈다맥스), 앨라일람의 '온파트로(Onpattro 파티시란)와 암부트라(Amvuttra 부트리시란), 아스트라제네카와 아이오니스의 와인누아((Wainua eplontersen 에플론테센/FDA 23년 12월 승인 및 EMA 24년 10월 승인권고/12월 승인예정)가 경쟁구도다.
국내기준 빈다켈과 지난 15일 승인받은 암부트라 등 2개 품목만 존재한다.
심근병증은 미국기준 화이자의 빈다맥스(빈다켈), 지난 22일 FDA 승인을 받은 브릿지바이오파마의 의 아트루비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으며 암부트라의 승인검토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