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난임 전문의를 대상으로 ‘FAMIL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난임 치료 지견과 임상 사례를 공유하며, 머크의 과배란 유도 주사제인 ‘퍼고베리스주’의 임상적 우수성과 치료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퍼고베리스주는 중증 난포자극호르몬(FSH) 및 황체형성호르몬(LH) 결핍 환자를 위한 과배란 유도 주사제로, 재조합 인간난포자극호르몬(r-hFSH)과 재조합 황체형성호르몬(r-hLH)을 병용하여 난소를 자극하고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최지영 교수와 평촌 마리아의원 장은정 진료부장이 발표자로 참여해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퍼고베리스주의 임상적 이점을 설명했다.
최지영 교수는 ‘왜 퍼고베리스주인가’를 주제로 발표하며, 퍼고베리스주의 주요 성분인 r-hLH가 기존의 태반성 성선자극호르몬(hCG) 및 폐경기성 성선자극호르몬(hMG)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hCG의 긴 반감기가 난포 발달에 필요한 LH 활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반면, r-hLH는 더 일관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프랑스와 대만에서 진행된 실사용증거(RWE) 연구에서는 r-hLH와 r-hFSH 병용군이 중등도 및 중증 난소 저반응 환자에서 각각 누적생아출생률(cLBR)과 누적임신률에서 더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장은정 진료부장은 퍼고베리스주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 사례를 공유하며 환자별 맞춤 치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녀는 약물로 인한 LH 결핍 사례와 선천적 유전적 다형성,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가임력 저하 사례를 설명하며, 이러한 다양한 상황에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LH 결핍 상태에서 r-hFSH 단독 요법을 퍼고베리스주로 전환한 결과 임신에 성공한 사례가 강조됐다.
또한 유전적 다형성 검사로 선천적 결핍을 진단받은 환자가 퍼고베리스주를 투여받아 임신에 성공한 사례,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가임력이 저하된 환자가 체중 증가와 병행한 치료로 임신에 성공한 사례 등도 공유됐다. 장 진료부장은 “퍼고베리스주는 r-hLH와 r-hFSH 병용을 통해 더 많은 난모세포를 회수하고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장점을 제공한다”며 맞춤형 치료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난임 사업부 김욱 총괄은 “FAMILY 심포지엄은 난임 치료 분야에서 최전선에 있는 전문의들과 머크의 최신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퍼고베리스주와 같은 혁신적 치료제를 통해 난임 치료를 선도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퍼고베리스주(Pergoveris)는 2010년 3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다. 이후 2022년 10월 13일,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퍼고베리스주의 허가사항을 변경하여 투약 가능한 환자 범위를 확대하고 4월 1일부터는 중증의 황체형성호르몬(LH)과 난포자극호르몬(FSH) 결핍 환자의 치료에 대한 급여 기준이 확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