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는 2일, 인디애나주에 임상연구와 제조공정 개발을 통합한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 설립을 위해 45억 달러(한화 약 6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시설은 임상 개발을 위한 생산 시설로 릴리의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신약에 대한 새로운 제조 공정을 연구 및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임상 시험을 위한 의약품의 대규모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신약 개발 과정에서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소분자, 생물학적 제제, 핵산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유연한 설계를 구축, 다양한 임상 시험용 의약품의 공급을 지원하면서 실제 상업화 이후 생상공정의 최적화 연구를 함게 수행하게 된다.

해당시설은 미국 인디애나주 레바논에 위치한 LEAP 연구 혁신 지구에 건설된다. 릴리는 이번 투자로 2020년 이후 미국 내 투자액을 23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며 시설이 2027년 말 완공될 예정으로 릴리의 레바논 지역 투자는 130억 달러를 초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릴리의 회장 겸 대표인 데이비드 A. 릭스(David A. Ricks)는 "가장 어려운 질병을 치료할 신약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이를 지원할 최첨단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라며, "이번 신설 단지는 임상 연구를 위한 고품질 의약품 공급뿐만 아니라, 차세대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더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확장하고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인디애나주는 해당 시설 건설을 위해 도로, 전기, 수도 및 기타 공공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며, 릴리의 투자 및 고용 목표에 따라 경제적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설이 완전 가동되면 엔지니어, 과학자, 운영 인력, 연구소 기술자 등 400명의 전문 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앞서 릴리는 이미 레바논 지역에 대규모 제조 시설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2022년 5월, 릴리는 2억 1천만 달러를 투자해 두 개의 신규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시설은 유전자 치료제 등 신약의 주요 성분을 생산하게 된다. 이후 2023년 4월, 추가로 16억 달러를 투자해 이들 시설의 확장에 나섰으며, 2024년 5월에는 53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릴리는 이같은 투자는 미국 역사상 단일 최대의 의약품 활성 성분 생산 투자 기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