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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다이이찌산쿄, ADC 항암제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 FDA 우선심사 지정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12-27 15:20:57
  • 수정 2024-01-02 22: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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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3차 치료제 … 내년 6월에 승인 여부 결정

미국 머크(MSD)와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후보물질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Patritumab deruxtecan)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전에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 치료제’로서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난 22일(미국 현지시각) 지정됐다.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내년 6월 26일까지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의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FDA는 2021년 12월에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을 혁신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은 또 FDA의 실시간항암제심사(RTOR) 프로그램 아래 심사를 받는다. 실시간항암제심사는 FDA가 허가신청서 제출이 완료되기 이전에 신청서 구성 요소를 검토하는 신속심사 방식의 하나다.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은 다이이찌산쿄가 발굴하고 MSD와 공동으로 개발 및 상용화하는 잠재적인 계열 내 최초의 HER3 표적 DXd 항체약물접합체다. 지난 10월 19일, 양사는 DXd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3종인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patritumab deruxtecan, HER3-DXd),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finatamab deruxtecan, I-DXd),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raludotatug deruxtecan, R-DXd) 등을 공동 개발키로 하고 MSD가 최대 220억달러를 다이이찌에게 지급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의 허가 신청서 제출은 2상 ‘HERTHENA-Lung01’ 임상시험의 주요 결과와 국제폐암학회(IASLC) 학술대회에서 발표되고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된 데이터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HERTHENA-Lung01 임상에서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은 상피세포성장인자 변이 티로신키나제억제제(EGFR-TKI)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EGFR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연구됐다.


임상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29.8%(67명)로 나타났고 완전반응이 1건, 부분반응이 66건으로 집계됐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6.4개월이었다.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실시된 비소세포폐암 1상 결과와 일치했다. 이상사례로 인한 치료중단율은 7.1%였고, Grade 3 이상 치료 후 이상사례는 환자의 64.9%에서 발생했다.


가장 흔한 grade 3 이상 치료 후 이상사례는 혈소판감소증, 호중구감소증, 빈혈, 백혈구감소증, 피로, 저칼륨혈증, 무력증이었다. 환자 12명(5.3%)에서는 치료 관련 간질성 폐질환(ILD)이 확인됐으며, grade 5 간질성 폐질환은 1건 관찰됐다.


다이이찌산쿄의 연구개발부 글로벌 책임자 켄 다케시타(Ken Takeshita)는 “FDA가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의 생물학적제제승인신청(BLA)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HERTHENA-Lung01 데이터의 강점을 반영한 것으로 이전에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요법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이 승인될 경우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HER3 표적 의약품이자 다이이찌산쿄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에서 승인된 두 번째 DXd 항체약물접합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승인된 DXd-ADC는 익히 알려진 HER2 양성 고형암(유방암 및 위암) ADC 제품인 ‘엔허투주’(Enhertu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fam-trastuzumab-deruxtecan-nxki)이다. 


머크리서치래버러토리스의 글로벌 임상개발부 후기항암제 부문 책임자 마조리 그린(Marjorie Green) 수석 부사장은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의 신약승인신청서 접수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고 종종 재발을 경험하며 남은 치료 옵션이 거의 없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신약을 제공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런 암 환자에게 새로운 계열 내 최초의 항체약물접합체를 제공하기 위한 다이이찌산쿄와의 협력에서 중요한 첫 이정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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