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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량신약 ‘DKF-313’ 3상 성공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9-25 12:14:04
  • 수정 2023-09-26 1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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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의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 단일제 대비 증상 개선 효과 우수

동국제약은 최근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량신약 ‘DKF-313’(개발코드명)3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DKF-313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보고서 작성을 완료하고, 품목허가와 발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제품이 승인되면 6년간 국내 독점권도 확보하게 돼 국내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5000억원이고, 글로벌 시장은 202445억달러로 전망된다.

 

DKF-313은 세계 최초의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복합제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 주는 동시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 효과를 통해, 단일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이런 뛰어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치료제를 장기 복용해야 하는 질환의 특성상 111정 복용으로 환자의 편의성과 삶의 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제일린’(Jalyn, 성분명 dutasteride 0.5mg /tamsulosin 0.4mg, 2010613일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1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전립선비대증 복합제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서는 한미약품이 201610구구탐스캡슐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아 같은 해 12월 출시하는 등 한발 앞서가고 있다. 구구탐스는 tamsulosin 0.4mg, 타다라필 5mg을 복합한 제제다. 탐술로신은 서방형 펠렛(서서히 방출되는 과립형)에 담겨 있고, 타다라필은 속방형 정제 형태로 두 성분이 한 캡슐에 담겨져 있어 약효의 조화를 꾀했다.

 

탐술로신(tamsulosin)은 알파-1 교감신경차단제(alpha-1 adrenergic receptor blocker)로서 교감신경을 차단함으로써 방광 주변 평활근과 전립선을 이완시켜 급박뇨를 줄이고 요의 원활한 배출을 유도한다.

 

타라라필(Tadalafil)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hosphodiesterase-5, PDE-5) 억제제로서 고용량(10mg, 20mg)은 국내서 발기부전 치료제로만 인정되고, 저용량(5mg)은 발기부전,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 겸 발기부전 치료제로 인정되고 있다.

 

두타스테라이드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alpha reductase inhibitor)로 전립선의 성장을 억제하는 성분이다. 5 알파 환원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전환(환원)시키는 효소로 DHT가 증가하면 전립선비대증 및 탈모 현상이 일어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DKF-313의 개발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서도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와 같은 복합 성분 약제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을 총괄한 김청수 이대 목동병원 전립선암센터장 비뇨의학과 교수는 복합제가 각 단일제 대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개선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고, 약물이상반응에서 복합제와 단일제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향후 제품 출시로 이어지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치료 및 삶의 질 개선에 새롭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유제약도 현재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YY-201’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 타다라필과 두타스테리드를 합한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제로 20183월에 3상 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은 각각 탐스로신(탐술로신)과 솔리페나신(Solifenacin)을 합친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JLP-1207’에 대한 1상을 20146월에 허가받아, 3상시험을 2019년에 마쳤으나 아직도 출시가 되지 않고 있다. 솔리페나신은 항무스카린제로 과민성 방광 치료 성분이다.

 

일동제약도 동일 조성의, 탐스로신과 솔리페나신의 앞 글자를 따서 ‘TS이란 이름으로 3상 임상시험을 2020년에 마무리했으나 아직 허가 획득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두 회사는 개발을 중단했다거나, 실패했다는 소식도 전하지 않고 있다.

 

결국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발에서 실행력을 보여준 회사는 한미약품과 동국제약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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