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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바이오,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C1K 병용요법 효과 확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9-13 14:21:57
  • 수정 2023-09-15 12: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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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C1K 3중요법이 삼중음성유방암(TNBC) 종양크기 59.3% 감소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기존 치료방법인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 병용요법에 C1K(카리스 1000)를 추가하는 3중요법이 동물실험에서 종양 크기(부피)59.3%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해법으로 기대된다. 

 

C1K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1a상 임상시험이 이미 종료돼 분석 중이다. 2024년 하반기에 면역항암제-항암화학요법-C1K 3중요법의 1b/2a상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C1K 병용 효능이 재현될 경우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C1KTGF-β를 타겟으로 하는 짧은 펩타이드 물질이며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항암제와 화학항암제에 의하여 증가된 TGF-β 신호경로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으로 병용 항암제의 효능을 증가시키는 병용 투여 항암제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마우스 삼중음성유방암 세포주 4T1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음성대조군(생리식염수 투여군), 항암제 단독투여군(PD-1 면역관문억제제,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 C1K 각각),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 병용투여군,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C1K 3중 병용투여군으로 나눠 종양부피 성장억제 확인실험을 진행했다.

 

3주간의 약물투여 실험 결과, 3중 병용투여군의 종양부피 성장이 음성대조군 대비 77%,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 2제 병용투여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59.3%(p<0.001) 감소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파클리탁셀 단독 투여군에서 체중감소가 나타났지만 바로 회복됐고, 기타 특이적인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 세계의 많은 제약사들이 항암효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TGF-β 저해 약물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다. TGF-β는 암 발생 초기에 암 억제 인자로 암세포사멸을 유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암의 성장과 전이에 밀접하게 관여한다. TGF-β 신호경로를 완전히 억제하게 되면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들이 작동하지 못하여 심각한 심장독성 또는 피부독성이 나타난다.

 

항암제 C1K는 기존의 저분자 화합물 또는 항체와 달리 TGF-β와 강하게 결합하지 않고 TGF-β 신호경로를 부분적으로 저해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거의 없으면서 기존 항암제의 항암 효능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암의 전이를 탁월하게 억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PD-1 면역항암제 펨프롤리주맙(미국 머크 키트루다주’)KEYNOTE-522 임상시험을 통해 초기 TNBC 환자에서 펨브롤리주맙과 화학항암요법의 병용투여 효과를 위약과 항암화학요법 치료와 비교했다. 병리학적 완전관해 (pCR) 결과에서 64.8% 51.2%로 상당수의 환자가 PD-1 항체와 화학항암요법의 병용 투여를 통해 혜택을 받았고, 20217월에 고위험 초기 TNBC 치료용으로 승인되었다.

 

면역항암제 펨프롤리주맙과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 병용치료에 C1K를 보조치료제로 사용하면 TGF-β 신호경로에 의한 면역활성 억제와 기존 항암제의 약물 내성을 극복하면서 기존 항암제의 항암효능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암의 전이를 억제해 암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엔솔바이오는 설명했다.

 

Insight Ace Analyti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시장은 약 67000만 규모로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4.53% 성장해 2031년에는 약 99000만달러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사장은 항암제 C1K가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병용요법제로 유망하기에 2024년 하반기에 진행될 3중 병용 임상에서 C1K 동물실험 효능이 재현될 경우 C1K는 면역항암제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그룹 휴메딕스는 지난 250억원을 투자해 엔솔바이오의 지분 5.08%를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TGF-β1에 의해 발현이 증가하는 통증인자인 NGF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골관절염 신약후보물질인 ‘E1K’(엔게디1000)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엔솔바이오는 C1K, E1K(1/2) 외에도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신약후보 ‘P2K’(3), 1형 당뇨병 후보 ‘SIK’, 아토피피부염 후보 ‘A1K’, 알츠하이머병 후보 ‘M1K’(이상 전임상) 등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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