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렉시콘파마슈티컬스 ‘인페파’(소타글리플로진) 심부전 치료제로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5-29 21:50:06
  • 수정 2023-05-30 22:27:14
기사수정
  • HF에 의한 사망, 입원 위험 감소 목적 … 당뇨병 치료제로는 두번 퇴짜, HF 3번째 도전서 성과

미국 텍사스주 더우드랜드(THE WOODLANDS)의 렉시콘파마슈티컬스(Lexicon Pharmaceuticals, 나스닥 LXRX)가 개발한 SGLT 1/2 억제제 소타글리플로진(Sotagliflozin)25(현지시각)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입원, 긴급한 병원 방문 위험을 줄이는 용도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은 당뇨병 발병 여부 및 심장박출률에 상관 업이 모든 형태의 심부전(HF) 환자와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등 특정 심혈관질환(CV)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약은 11회 복용하는 정제로 허가됐다. 정해진 브랜드명 인페파’(Inpefa)로 정해졌다. 이번 승인으로 소타글로플로진은 SGLT2SGLT1을 모두 억제하는 최초의 FDA 승인 약물이 됐다.

 

렉시콘의 CEO 라이오넬 코츠(Lionnel Coats)인페파 승인은 광범위한 라벨을 획득한데다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선구적인 의약품을 개발하는 사명을 완수했다는 점에서 렉시콘에게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신약을 오는 6월 말까지 미국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약가는 현재 사용 가능한 브랜드 심부전 약물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렉시콘 측은 밝혔다.

 

FDA는 심부전 환자 또는 심부전 위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소타글리플로진을 투여한 2건의 피험자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의 3CV 임상시험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이 약을 승인했다.

 

SOLOIST-WHF SCORED 임상시험에는 약 12000명의 환자가 등록됐다SOLOIST-WHF 임상에서 인페파는 HF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HF 복합증상(composit), HF에 의한 긴급 병원 방문, CV 사망에 관한 위험 등이 위약에 비해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렉시콘의 수석 부회장 겸 최고의학책임자인 크레이그 그라노위츠(Craig Granowitz) 박사는 “SOLOIST-WHF 임상 결과에 따르면 퇴원 전 또는 퇴원 시 인페파로 치료를 시작하면 환자의 재입원과, 간병인, 의료인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이번 FDA 승인으로 인페파는 의사들이 퇴원하는 환자를 치료하고 반복적인 입원을 끊기 위해 노력할 때 고려해야 할 귀중한 옵션이 됐다고 강조했다.

 

소타글리플로진은 2019년부터 1, 2형 당뇨병을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해 FDA에 승인신청을 냈으나 각각 그해 3월과 12월에 2번이나 거절당했다. 이에 당뇨병은 건너뛰고 지난해 727일 심부전을 적응증으로 내세워 FDA 승인에 세 번째 도전했다.

 

FDA1형과 2형 당뇨병 적응증과 관련 부작용을 이유로 소타글리플로진 승인을 거부했으며, 유럽의약품청은 2019426일자로 1형 당뇨병에 대해 승인했다. 2형 당뇨병으로는 유럽에서 허가받지 못했다.

 

유럽에서 등록된 상품명은 진퀴스타’(Zynquista)이지만 승인을 받은 지 3년이 넘도록 시판되지 않았다. 부작용인 당뇨병성 케톤산증 우려와 관련 엄격한 처방 조건이 걸려 시판해도 실익이 없다는 경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노피는 2015년 렉시콘에 3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진퀴스타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다. 당시 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진퀴스타를 1형 당뇨병 신약으로 미국 이외의 모든 국가에서, 2형 당뇨병 신약으로 전세계에서 판매할 권리와 개발 권한을 얻었지만 투자한 게 무위가 됐다.


한편 SGLT 억제제는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부전학회(HFSA)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2 AHA/ACC/HFSA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심부전 1차 치료제로 권고됐다.

올해 4월 ACC 전문가 합의문에서는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치료의 일환으로서 SGLT 억제제의 이점이 강조됐다. 합의문에 의하면 SGLT2 억제제는 입원 중 안정적이고 환자 집단 금기사항이 없는 모든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시작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약 670만명이 심부전을 앓는 것으로 추산되며 2030년에는 유병자 수가 8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심부전은 65세 이상에서 주된 입원 원인으로 매년 미국에서 약 130만 명의 입원을 초래한다. 심부전 환자는 퇴원 후 첫 30일 동안에 심부전 발생 위험이 가장 높으며 1개월 이내에 사망률은 7%, 재입원율은 25%다.

관련기사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