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주 국립암센터 암등록감시부 책임연구원(외과 전문의, 암관리학과 교수)이 최근 ‘2023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미주 책임연구원은 ‘1999-2019년 한국중앙암등록본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담낭암, 간외담관암 및 췌장암의 발생률, 사망률 및 생존율 분석(원제: Incidence, mortality and survival of gallbladder, extrahepatic bile duct, and pancreatic cancer using Korea central cancer registry database: 1999-2019)’ 논문에서 지난 21년간 우리나라 담도계 및 췌장암의 역학적 특성 변화를 분석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립암센터 암등록감시부(정규원, 윤이화, 강미주)와 간담도췌장암센터 연구팀(박상재)은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담낭, 간외담관 및 췌장암 환자 20만7521명의 암등록통계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발생자 수, 진단 후 첫 4개월 내 수술 받는 비율, 5년 생존율은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5년 생존율은 1999~2005년에서 2013~2019년까지의 추이 분석 결과, 담낭암 21.8%에서 30.6%, 간외담도암 23.1%에서 27.5%, 췌장암 8.5%에서 13.3%로 5년 생존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기단계로 암세포가 해당 장기 내에 국한된 경우의 비율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는데, 그 수치는 2006~2012년에서 2013~2019년까지 담낭암은 18.3%에서 18.9%, 간외담도암은 26.2%에서 25.4%, 췌장암은 10.5%에서 12.0%를 나타내 여전히 진행 병기에 진단되는 비율이 높음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인 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 2022년 8월호에 게재됐다.
조혜성, 최유진 고려대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간담췌외과학회가 주관한 국제학술대회 ‘HBP Surgery week 2023’에서 최우수구연상을 동시 수상했다. 동일한 병원에 소속된 두 명의 의료진이 동시에 각각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다.
조혜성 교수는 ‘생체간이식에서 좌엽이식과 우엽이식 간의 임상결과를 비교한 연구(Comparison Of Clinical Outcomes Using The Left And Right Liver Grafts In Adult-to-adult Living Donor Liver Transplantation: A Propensity Score-matched Analysis Using The KOTRY Database)(교신저자 김동식 교수)’를 통해 생체간이식 분야의 의학 발전에 기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혜성 교수는 “그동안 생체간이식에서 간좌엽을 이용한 이식은 수혜자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어 꺼려져 왔다”며 “이번 연구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적합한 기증자, 수혜자를 선택한다면 간좌엽을 이용한 생체간이식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음을 밝혔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유진 교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의 고령환자 적용의 가능성을 규명한 연구("Never too old for the whipple procedure!": Multicenter propensity score matched analysis of outcomes of octogenarian patients undergoing pancreaticoduodenectomy for cholangiocarcinoma)(교신저자 유영동 교수)’를 통해 췌십이지장절제술 분야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유진 교수는 “기대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80세 이상의 암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환자나 보호자들이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연구결과를 통해 간외 담관암이 있는 80대 환자들에게도 췌십이지장절제술이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진영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임상진료조교수가 지난 3월 3일부터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대한갑상선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2023년 대한갑상선학회 임상연구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 based on deep learning technology for differential diagnosis and management of thyroid nodules“이라는 주제로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개발 과정에서의 정확도 개선을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가 중요한데, 본 연구 지원을 통해 다기관에서 임상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인공지능 모델의 외부 검증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 3월 18일 개최된 제 36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명지성모병원 남천학술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대동맥의 협착과 석회화로 인해 시술적 접근이 힘든 급성뇌경색 환자를 응급개두술을 통해 혈전으로 막힌 중대뇌동맥을 확인한 후 막힌 부위의 혈관을 직접 열어 혈전을 제거 한 뒤 미세혈관봉합술을 시행하여 성공적으로 치료한 증례를 발표했다.
지난 1월 제 15차 대한뇌혈관학회 동계집담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남천학술상을 수상하며 정연구 교수는 뇌혈관 질환 치료의 선구자로서 역할을 다시 한 번 입증해낸 것이다.
정 교수는 “뇌 수술에는 생각지 못한 어려운 케이스가 많지만, 빠른 판단과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환자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