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2023년도 KMI 연구과제 공모’에 참여할 연구기관을 3월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KMI는 국내 의학발전과 국민 보건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예방의학(건강검진 등), 임상의학, 기초의학 전반에 대한 연구수행을 지원해왔으며, 올해도 기관 당 2,000만원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국·공립 연구기관 △민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해 설립된 법인의 연구기관 △고등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대학교의 연구기관 △기타 의학 분야 연구개발 관련 기관이면 지원이 가능하며, 상기 기관과 KMI 소속 전문의 또는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권장한다. 또한, KMI 연구 자료(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는 KMI 연구자가 포함된 연구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을 원하는 연구기관은 KMI 홈페이지(www.kmi.or.kr)에서 연구과제계획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3월 31일까지 이메일(kmirnd@kmi.or.kr)로 접수하면 되며, 기타 문의 사항은 KMI 연구지원팀(02-3702-9104)으로 하면 된다.
연구 수행기관은 KMI 연구위원회의 연구개발계획서 심사 후 최종 선정되며, 선정 결과는 4월 중으로 연구 수행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본래 흉부 방사선 촬영(이하 CXR)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중증도 평가에 유용하지 않아 대부분의 연구에서 환자의 임상 정보와 흉부 CT 스캔으로 예후 예측 모델을 개발하였다. 그러나 대유행 기간에 급속도로 환자 수가 늘어 CXR이 상대적으로 휴대가 편리하고 저렴하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었다.
보라매병원 이현우 호흡기내과 교수, 진광남 영상의학과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광주과학기술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AI 모델과 임상 변수를 기반으로 CXR을 활용한 ‘코로나 환자의 예후 예측 모델’을 개발‧검증하였다. 이 연구로 코로나 환자의 조기 회복, 중증 질환 및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ARDS)을 예측하고 외부 코호트에서 이러한 모델을 검증하는 AI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연구진은 2020년 2월부터 8개월 동안 코로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후 24시간 이내에 혈액 검사, 전후방 방사선 촬영, CXR 이미지, 임상 정보로 모델 교육과 내부 테스트를 거쳤다.
임상 정보 분석 결과 고혈압, 만성 간질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환자, 림프구 수가 적은 환자의 2주내 예후 예측이 가능했으며, 산소 보충이 필요한 환자는 고령이고 고혈압, 당뇨병 또는 호흡곤란이 있었으며, 고령이거나 호흡곤란이 있거나 프로칼시토닌 수치가 높은 사람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았다.
△ CXR 이미지 기반의 AI 모델(이하 모델 1) △ 임상 정보 기반의 로지스틱 회귀 모델(모델 2) △ AI 모델과 임상 정보를 결합한 모델(모델 3)로 개발, 훈련해 2주 이하 재원 기간과 산소 보충 여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정도를 예측했다.
예측 모델 간 비교 결과, 모델 1과 모델2 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신뢰도 있게 예측할 수 있었으며, 모델 3은 중증 질환 예측과 COVID-19 환자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예측에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이현우 교수는 “CXR을 활용한 AI 모델의 예측도가 임상 정보까지 결합한 모델보다 예측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CXR만으로는 코로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은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원자력병원은 3월2일(목) 부천세종병원과 암 및 심혈관질환자 치료 및 전원과 관련해 진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암 병원으로 널리 알려진 원자력병원은 이번 협약 체결로 암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의 의료협력과 연구를 비롯해 원자력병원 심혈관 응급환자 발생 시 진료의뢰 핫라인 설치, 부천세종병원 암환자 진단 시 본원 의뢰 및 회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영준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응급 심장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암과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양 병원이 서로 협력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