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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메디운드 중증 화상 치료제 ‘넥소브리드’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1-02 20:07:31
  • 수정 2023-01-05 01: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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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심부 화상 2도(일부)‧3도(전부) 환자의 가피 제거 … 브로멜라인 효소 성분

이스라엘 야브네(YAVNE) 소재 조직복원 및 재생 치료제 전문 바이오제약사인 메디운드리미티드(MediWound Ltd. 나스닥 MDWD)는 성인 심부 일부(2도 화상) 및 전층(3도 화상) 열화상 환자의 가피 제거(eschar removal, debridement 변연제거술) 용도로 바이오의약품승인신청(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을 낸 ‘넥소브리드’(NexoBrid 성분명 아나카울라스-bcdb, anacaulase-bcdb)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넥소브리드는 이미 유럽연합(EU), 일본,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 43개국에서 승인받아 시판 중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시건주 앤아버(Ann Arbor)에 본사를 둔 베리셀코퍼레이션(Vericel Corporation, 나스닥 VCEL)이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미국 승인으로 메디운드는 베리셀로부터 750만달러의 성과금을 지급받게 된다. 


넥소브리드는 브로멜라인(Bromelain)이 풍부한 단백질분해효소 농축물로 적용 후 4시간 이내에 심부 부분화상 또는 전체 열화상 환자에서 생존 가능한 조직에 해를 끼치지 않고 살아남기 어려운 화상 조직 또는 가피를 분해효소로 제거하게 돼 있다.  


메디운드는 포괄적인 전임상시험과 8건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이 가운데 체표면적의 3~30%에 심부 일부 화상 또는 전층 화상이 발생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넥소브리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3상 ‘DETECT’에서 확보된 자료가 핵심적이다. 


이 임상시험에서 넥소브리드 치료군은 플라시보 젤을 사용한 대조군에 비해 괴사조직의 95% 이상 제거된 비율이 높아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또 외과적‧비외과적 표준요법을 사용한 대조군에 비해 괴사조직 제거 소요시간 단축, 외과적 괴사조직 제거 시술비율 감소, 실혈(失血) 감소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여 모든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이와 함께 넥소브리드 치료군은 상처 부위가 95% 이상 아무는 데(wound closure) 소요되는 시간이 표준요법 대조군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보여 안전성 지표를 통과했다.


마찬가지로 12개월 및 24개월 추적조사를 진행한 후 화상흉터의 성형술과 기능성을 비교해도 넥소브리드 치료군이 표준요법 대조군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보이는 것으로 입증됐다.


넥소브리드는 4시간 동안 최대 2회에 걸쳐 도포하는 방식으로 2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엔 체표면적의 최대 15%까지 도포할 수 있고, 두 번째는 24시간 후에 최대 20%까지 도포할 수 있다.


넥소브리드는 미국 바이오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iomedical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 Authority, BARDA)으로부터 연구비 일부를 지원받아 개발됐다. BARDA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넥소브리드를 평가하는 임상시험도 지원했다. 덕분에 2023년 안에 소아 환자 연령대 확장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운드리미티드의 오페르 고넨(Ofer Gonen) 대표는 “혁신적인 비외과적 고도화상 상처 치료제 옵션인 넥소브리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해 기쁘다”며 “환자, 연구자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흔들림 없이 지원해 준 BARDA, 베리셀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FDA의 넥소브리드 승인은 우리의 효소기술 플랫폼을 인정해준 것”이라며 “메디운드는 화상치료, 창상치료, 조직회복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아이오와대병원의 중환자외과 임상교수로서, 미국화상학회(ABA) 회장을 지낸 루시 위븐마이어(Lucy A. Wibbenmeyer)는 “넥소브리드가 화상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 중요한 화상 치료제 시장에서 표준요법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넥소브리드는 당초 2020년 9월 16일 FDA에 생물학적제제승인신청서(BLA)를 접수해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2021년 6월 29일까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FDA는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자료 미흡,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제조현장 실사 불가, 안전성 데이터 보완 등을 이유로 2021년 6월말에 발송한 대응종결서신(CRL)을 통해 승인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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