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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제식’ 정맥주사제 미국 내 허가 ‘불발’ … 정제는 하반기 승인 기대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7-01 13:37:26
  • 수정 2023-11-03 12: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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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는 경보제약이 주사제 올 4월 출시 … 수술후 급성통증의 마약성진통제 오남용 해결 기대

벨기에 리에주(Liège)에 본부를 둔 하이로리스파마슈티컬스(Hyloris Pharmaceutical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급성 통증 및 해열 치료제인 ‘맥시제식 정맥주사제’(Maxigesic IV) 신약승인과 관련 한 가지 문제에 대해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는 대응종결서신(Complete Response Letter, CRL)을 받았다고 1일(유럽 현지시각) 발표했다.  


하이로리스는 FDA의 우려사항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완전히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시제식 정맥주사제는 유럽 호주 뉴질랜드 한국 독일 등에서 출시돼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미국에서 허가되지 않았다. 국내서는 종근당 계열사인 경보제약이 2021년 8월말 '맥시제식주'에 대한 국내 허가를 받아 올해 4월에 시판했다. 


맥시주식 주사제는 1000mg의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과 300mg의 이부프로펜을 함유한다. 성인에서 경증에서 중등도의 통증을 겪을 때(특히 수술 후) 신속하게 이를 진정시키고 열을 낮추기 위해 단기간(15분) 투여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미국에서도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을 기대했지만 일단 제동이 걸렸다.


맥시제식 정제 및 주사제는 뉴질랜드의 AFT파마슈티컬스(AFT Pharmaceuticals)가 개발했다. 하이로리스는 유럽 개발권 및 유통권리, 미국 개발 권리를 2012년에 획득했다.  하이로리스는 2021년 3월 5일 북유럽(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유럽 8개국에 대한 판권을 프랑스 아궤탕(Aguettant pharmaceutical laboratory)에 넘겼다. 미국 내 맥시제식 정맥주사제(현지 브랜드는 콤보제식 정맥주사제 Combogesic®)에 대한 독점적 유통 및 영업 권리는 히크마파마슈티컬스(Hikma Pharmaceuticals)가 2021년 4월 28일 확보했다. 정맥주사제의 한국 판권은 2018년 경보제약이 AFT로부터 직접 확보했다. 


하이로리스의 CEO인 스티즌 반 롬페이(Stijn Van Rompay)는 “파트너인 AFT와 함께 FDA가 맥시제식 정맥주사제의 신약승인신청에 필요한 추가 정보를 생성해 제품이 미국에서 완전한 상업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회사의 다른 기존 개발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FDA가 요구하는 추가 작업은 우리의 정상적인 운영 예산 범위 내에 있으며 신속하게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시제식 정맥주사제는 이미 100개국 이상에서 수술 후 통증에 대한 적응증으로 허가받아 39개국에서 급여약물로 등록됐으며 독일, 호주, 한국 등 7개국에서는 이미 시판되고 있다. 여러 특허에 의해 보호받고 있으며 더 많은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하이로리스와 AFT가 맥시제식에 대한 CRL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9월 FDA는 맥시제식 정제와 관련, 코로나19 유행 관련 이동제한으로 생산시설 실사가 지연되면서 CRL을 발행한 바 있다. FDA는 또한 경구 버전의 라벨에 대한 사소한 변경을 요청하고 글로벌 안전정보에 대한 업데이트를 요구했다. 


당시 하이로리스는 이런 FDA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대응했다. AFT 상무이사인 하틀리 애킨슨(Hartley Atkinson) 박사는 CRL 수령과 관련, “맥시제식의 처방약이 미국에서 승인될 수 있으며 AFT가 미국 시장에서 특허 의약품의 승인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술한 바 있다. 


맥시제식 정제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500mg, 이부프로펜 150mg을 함유한다. 정제에 대한 미국 승인은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들 성분의 복합제 정제의 일반약 승인은 계속해서 안전성을 이유로 거절당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325mg, 이부프로펜 97.5mg을 함유한 ‘콤보제식’(Combogesic) 정제가 2021년 3월 16일 바이오시엔트(BioSyent)라는 제약사에 의해 처음 허가받았다. 경증~중등도의 급성통증에 대한 단기치료용이다. 


FDA는 2021년 11월 맥시제식 정맥주사제에 대한 신약신청을 접수했다. 미국 특허청도 라이선스 인정 절차에 대한 착수를 통지했다. 맥시제식 정맥주사제는  수술 후 통증을 해결할 약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내에서 매년 수행되는 수백만 건의 수술 환자에게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성 오피오이드 오남용은 수 년 동안 엄청난 사망자 수를 초래해 미국에서 사회문제가 됐는데 이를 극복할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미국내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자 수의 62%가 진통제 남용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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