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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 하루 섭취량 16.3개… 우려할 수준 아니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3-11 09:55:40
  • 수정 2022-03-12 0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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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지락은 소금물에 30분 이상 해감하면 90% 이상 제거... 미역 다시만 두 번 씻어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 유통 식품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인체 노출량을 조사한 결과을 11일 밝혔다. 우리 국민이 하루에 식품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될 우려가 있는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도 2번 이상 세척하면 상당 부분 세척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 등이 미세하게 분해되거나 인위적으로 제조된 5mm(5000㎛) 이하의 플라스틱 입자를 말한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 식품의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해조류, 젓갈류 등 외국에서 미세 플라스틱 오염이 보고된 식품 11종, 102품목을 대상으로 오염도와 인체 노출량을 조사했다.미세플라스틱 오염도 조사 결과와 식품 섭취량을 토대로 산출한 인체노출량은 1인당 하루 평균 16.3개로 지금까지 알려진 독성 정보와 비교하면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과거 동물실험(랫드)에서 28일간 미세플라스틱 일 6만개를 경구투여해 독성시험을 실시했을 때 독성학적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2020~2021년 조사 결과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재질은 주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으로 45㎛이상 100㎛미만의 크기가 가장 많았다.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액상차 0.0003개/mL △맥주 0.01개/mL △간장 0.04개/g △벌꿀 0.3개/g △식염(천일염 제외) 0.5개/g △액젓 0.9개/g △해조류(미역·다시마·김) 4.5개/g △티백 4.6개/티백 △젓갈 6.6개/g 등이었다.또 식약처가 2017~2019년까지 국내 유통 중인 다소비 수산물 등 총 14종 66품목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최소 0.03개/g에서 최대 2.2개/g 수준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검출량은 △낙지·주꾸미 0.03∼0.04개/g △새우·꽃게 0.05∼0.3개/g △조개류 0.07∼0.9개/g △건조 중멸치 1.0개/g △천일염 2.2개/g 등이었다.해산물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은 조리 전 충분히 씻으면 검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세플라스틱 세척 효과를 확인한 결과 물로 2회 세척하면 다시마는 4.85개에서 0.75개로 85%, 미역은 4.2개에서 1.2개로 71% 감소했다.갯벌에서 서식하는 바지락의 경우 소금물에 30분 이상 해감만 잘해도 미세 플라스틱이 90%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미역국이나 다시마 국물 등을 조리하기 전에 미역·다시마를 충분히 세척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며 "수산물은 내장 제거 후 섭취하고 내장 제거가 어려운 바지락 등은 충분히 해감 과정을 거친 후 조리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세계식량기구(FAO)는 조개류로 하루 1∼30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고 추정되는데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유해한 영향이 나타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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