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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지연 운동이상증 개선제 ‘디스발 캡슐’ 허가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1-12-01 10:32:58
  • 수정 2021-12-04 2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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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연 운동이상 관련 불수의적 운동 감소 효과 ··· 6주 투여 후 위약 대비 비정상 불수의 운동 척도 총점 개선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는 지연 운동이상증(tardive dyskinesia) 개선제 ‘디스발캡슐(DYSVAL 성분명 발베나진토실산염 valbenazine tosylate)이 11월 30일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약은 시냅스 이전의 소포체 모노아민 수송체인 VMAT2(vesicular monoamine transporter 2)를 선택적으로 저해해 신경 말단에서의 도파민 분비를 가역적으로 감소시켜 지연 운동이상과 관련된 불수의적 운동을 감소시킨다. 이번에 승인된 적응증은 ‘성인에서 지연 운동이상증의 증상 개선’이다. 권장 용법용량은 ‘첫 투여에 1일 1회 40mg 투여 후 1주일 후에 권장 용량인 1일 1회 80mg으로 증량한다. 환자의 반응 및 내약성을 바탕으로 1일 1회 40mg 유지를 고려할 수 있다. 이 약은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할 수 있다. 


지연 운동이상증은 혀·입술·턱·얼굴 및 사지와 몸통의 반복적, 무도(舞蹈病, chorea)·무정위성, 불수의 운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지연성은 ‘지연된, 늦은 발현’을 의미하며 운동이상은 비정상적인 운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연 운동이상증은 항정신병 약물 등의 장기간 사용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 발생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지연 운동이상증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국의 조현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지연 운동이상증이 발생할 경우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의 전환과 낮은 치료용량으로의 감량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정신과적 증상의 조절 또한 고려해야 하므로 복용 중인 약물의 감량이나 다른 성분으로의 전환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발베나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뉴로크라인바이오사이언스(Neurocrine Biosciences)가 개발한 신약 성분으로 2017년 4월 11일에 지연성 운동이상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처음으로 승인했다.  ‘인그레자’(Ingrezza)란 브랜드로 지난해 9억9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미쓰비시다나베는 아시아 판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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