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정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10월 6일 오후 6시에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대한의학회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헌정 교수는 지난 4년 간 대한수면의학회 이사장으로서 학회를 이끌며 학회의 내외적인 성장을 이뤄냈으며, 영문학술지 ‘Chronobiology in Medicine’을 창간하여 2년만에 SCOPUS 등재로 국제적인 학술지로 키워낸바 있다. 또한 수면다원검사 건강보험급여화와 수면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헌정 교수는 시간생물학의 대가로서, 시간생물학을 기반으로 수면의학과 기분장애치료의 저변을 넓히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디지털치료제 등 다양한 첨단연구로 미래의 의학발전 기반을 일구며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고려대 안암병원 수면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수면의학회 이사장, 세계조울증학회(ISBD) 한국지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하며 임상과 학술분야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3주기 국가건강검진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통합 3주기 병원급 이상(의료기관 인증평가 시행한 종합·대학병원 처음포함) 건강검진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여의도성모병원은 검진기관 중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서울시내 대학병원급 검진기관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일반검진, 자궁암검진 분야는 90점 이상을, 4대암(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검진 분야는 최우수 점수를 획득했다.
‘국가건강검진기관 평가’는 국가건강검진의 질 향상과 수검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건강검진기본법 제15조(검진기관평가)에 의거, 3년 주기로 실시한다.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실시한 대학병원을 처음으로 포함한 이번 3주기 검진기관 평가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년간의 평가기간을 거쳤으며 결과는 올해 9월 말 발표됐다.
최우수기관은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지정하는 우수기관 인센티브 대상으로, 검진유형별 평가결과가 상위 10% 이내이면서 검진유형 전 분야에서 우수 이상인 점수를 받은 기관을 말한다.
여의도성모병원 일반건진센터는 공단검진, 국가암검진, 채용검진, 개인정밀검진, 비자검진을 실시한다. 환자와 보호자, 지역사회주민, 검진을 원하는 모든 수검대상자들에게 안전하고 정확하며 원칙을 강조한 대학병원의 수준 높은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송찬희 교수(일반건진센터장, 가정의학과)는 “검진결과에 따른 질병의 조기발견, 예방을 목적으로 외래와 연계한 유소견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면서 “편안한 검진, 주기적인 생애검진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원 은평성모병원 교수, 대한수면의학회 젊은연구자상
김세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호흡기내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56차 대한수면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김세원 교수가 수상한 대한수면의학회 젊은연구자상은 매년 수면의학 및 시간생물학 연구 발전에 기여한 만 40세 이하 의료진의 학문적 성취를 기리기 위해 대한수면의학회가 제정했으며, 최근 1년간 국내외의 SCI(E)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회원 중 1인을 선정해 수여한다.
김 교수는 ‘폐쇄성수면무호흡에 의한 만성 간헐적 저산소증이 lipopolysaccharide (LPS, 박테리아 내독소) 유도 급성 폐손상 마우스 모델에서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폐쇄성수면무호흡이 있을 경우 급성 폐손상 발생 시 더 심한 폐손상과 염증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수면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폐쇄성수면무호흡은 수면 중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는데, 우리나라 국민 3.2~4.5%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매우 흔한 질병이다.
실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당수의 환자가 기존 폐쇄성수면무호흡이 있는 상태에서 급성 폐손상을 경험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폐쇄성수면무호흡이 급성 폐손상의 경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는 잘 알려진 바가 없었다.
김세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이 있는 환자들의 폐손상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임상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