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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혼밥族 584만 시대, 2030 영양불균형 심각하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10-01 15:09:57
  • 수정 2021-10-01 15: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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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력, 식습관의 서구화, 비만, 음주, 흡연, 환경오염 등 원인 위암 불러 올수도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국내 1인 가구수는 584만 가구가 넘어 전체의 약 29.3%(2019년 기준)를 차지했다. 1인 가구수는 점점 늘어 2022년 경에는 최대 3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며 자연스럽게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고있다. 그런데 이러한 혼밥이 영양 부족을 불러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혼자 사는 1인 가구 거주자는 2인 이상 다인 가구 거주자에 비해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했으며, 특히 남성 1인 가구 거주자는 여성보다 적은 영양을 섭취하고 있었다. 특히 과일, 채소, 생선 등의 섭취량이 적었다.

20~30대 젊은 사람이어도 암을 조심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위암이 특히 위험한데, 30대 암사망률 1위가 위암, 20대에서는 3위기 때문이다.

20~30대에서 암이 생기는 이유는 가족력, 식습관의 서구화, 비만, 음주, 흡연, 환경오염 등이 있다. 특히 최근 혼밥이나 패스트푸드 등 식사를 대충 때우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혼자서 빠르게 먹거나,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면 위가 받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김종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20~30대 생기는 위암 중 약 70% 정도가 미만성 위암으로 발견되는데,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점막 밑 위벽으로 파고들어 발견이 어렵다”며 “암세포가 위벽으로 침투한 경우, 림프관을 통한 림프샘 전이나 혈관을 통한 혈행성 전이, 위벽을 뚫고 복막 전이의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젊은 나이라고 해도 자신의 건강에 대해 너무 자만하지 말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과 함께 정기 건강검진을 해볼 필요가 있다. 젊은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짜고 맵고, 탄 음식, 흡연은 삼가고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 중 위암을 앓았거나, 소화불량, 구토, 속쓰림 등 위장관질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40세 이전이라도 2년에 한 번씩이라도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김종원 교수는 “미만성 위암은 암의 전이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 발견이 된다면 내시경절제술로 병변 부위만 제거하거나, 복강경수술 및 유문보존위절제술 등 수술 후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수술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 발견된 위암은 예후가 좋아 높은 생존율을 보이기 때문에 20~30대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혼밥족 주의할 점>


스마트폰 보면서 식사하는 습관, 목디스크 유발


혼자 밥을 먹을 때는 보통 스마트폰을 보게 된다.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두고 밥을 먹기도 하는데, 이는 목 근육과 뼈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빼고 스마트폰을 보면 평소보다 목뼈에 하중이 실리게 되고 목 주변 근육과 인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자세가 오래 반복되면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밥 먹는 중 되도록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게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고개를 앞으로 푹 숙이는 자세를 피한다. 



양반다리로 밥 먹는 습관, 무릎과 고관절에 부담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 식사를 하면서 TV를 보기 위해 식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실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실제 자취를 하거나 혼자 사는 경우 식탁보다는 거실 탁자나 밥상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음식을 바닥에 두고 식사하기 쉽다. 이때 자연스럽게 양반다리를 하게 되는데, 양반다리는 한쪽 다리가 반대쪽 다리 위로 올라가 포개어지는 비대칭적인 자세이다. 관절에 큰 부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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