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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찌릿 심장질환 5년새 16.9% … 남성 · 고령층 주의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9-28 16:22:36
  • 수정 2021-09-28 16: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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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평가원, ‘세계 심장의 날’ 맞아 성별·연령대별 심장질환 통계 분석

심장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고령층의 심근경색증과 부정맥질환이 20% 가량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성별·연령대별 주의해야 할 심장질환 통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주요 심장질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환자 수는 162만4,062명으로 지난 2016년 138만9,346명 대비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4.0%였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심부전증’의 경우 ‘20년 환자수는 22만7322명으로 ‘16년(22만2069명)과 비교해 2.4%(연평균 0.6%) 증가했으며, 연간 총 내원일수는 같은 기간 156만5921일에서 155만1510일로 0.9%(연평균 0.2%) 감소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7.05일에서 6.83일로 3.1%(연평균 0.8%) 감소했다.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16년 대비 80세 이상은 26.3%(연평균 6.0%), 20대는 25.7%(연평균 5.9%) 증가한 반면 50대는 17.3%(연평균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20년 심부전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80세 이상 7만6999명로 전체의 33.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20년 심부전증의 성별·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여성이 13만3686명으로 남성 9만3636명의 1.4배로 나타난 가운데 ‘20년 심부전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여성 환자수는 80세 이상 5만4489명, 70대 4만3360명 순이었으며, 각각 남성의 2.4배·1.6배였지만, 10세 미만을 제외한 50대 이하에서는 남성 환자수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의 경우 최근 5년 진료 추이를 보면 지난해 환자 수는 12만1,169명으로 지난 2016년 9만3,475명 대비 29.6% 증가해 심장질환 중 가장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6.7%였다.심근경색증 연간 총 내원일수는 지난 2016년 59만1,883일에서 지난해 67만9,142일로 14.7% 증가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같은 기간 6.33일에서 5.6일로 11.5% 감소했다.


심근경색증은 50대부터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발병했다. 최근 5년 심근경색증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대비 80세 이상은 46.9%, 60대는 42.2%, 50대는 24.3%, 70대는 24.0%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심근경색증으로 진료를 받은 연령대는 60대가 3만7,215명으로 전체 환자의 30.7%를 차지했으며, 70대가 2만9,308명으로 24.2%, 50대가 2만8,412명으로 23.4%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심근경색증 환자는 남성이 9만3,939명으로 여성(2만7,230명)보다 3.4배 더 많았다. 심근경색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남성 환자 수는 60대가 3만1,316명, 50대가 2만5,964명으로 각각 여성의 5.3배, 10.6배였다.부정맥질환 환자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5년 부정맥질환 진료 추이 분석결과, 지난해 환자 수는 40만682명으로 지난 2016년 32만8,183명 대비 2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5.1%였다.


부정맥질환 연간 총 내원일수는 지난 2016년 146만8,629일에서 지난해 170만4,641일로 16.1% 증가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같은 기간 4.48일에서 4.25일로 5.1% 감소했다.부정맥질환은 60대부터 80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증가한 반면 10대 이하와 30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협심증 환자도 지난 2016년 대비 지난해 7.0% 증가했다. 


지난해 환자 수는 66만9,130명으로 지난 2016년 62만5,478명 대비 4만3,652명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7%였다.협심증 연간 총 내원일수는 지난 2016년 281만292일에서 지난해 276만4,925일로 1.6% 감소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같은 기간 4.49일에서 4.13일로 8.0% 줄었다.협심증 환자는 70대와 80세 이상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한 반면 20대를 제외한 50대 이하는 모두 감소했다. 


지난 2016년 대비 80세 이상 협심증 환자는 38.6% 증가했으며, 70대는 12.7% 늘었다.지난해 협심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60대가 21만9,896명으로 전체의 32.9%를 차지했다. 70대는 21만2,231명으로 31.7%, 50대는 11만7,414명으로 17.5%를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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