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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던 애브비 ‘린버크’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적응증 확대 ‘고배’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6-26 16:07:59
  • 수정 2021-06-30 23: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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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DA ‘JAK억제제’ 전반적 부작용 반영 … 승인 지연에 새로운 심사 목표일도 미정

애브비의 차세대 기대주 중 하나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린버크서방정’(Rinvoq, 성분명 우파다시티닙 upadacitinib)의 적응증 확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 규정에 따라 25일까지 건선성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적응증 확대 승인 여부을 결정하기로 했으나 이날 애브비는 FDA가 약속대로 6월 안에 그 여부를 확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브비는 FDA가 새로운 승인 결정 시한을 확정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FDA는 오는 7월에는 린버크의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유효성 여부도 판정해야 한다. JAK 억제제인 이 약은 2019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그러나 FDA는 화이자의 JAK 억제제 ‘젤잔즈정’(Xeljanz, 성분명 토파시티닙 Tofacitinib)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판 후 임상연구에서 심장 부작용과 암에 대한 추가 위험을 나타내자 JAK 억제제의 안전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애브비는 지난 5월 초에는 린버크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추가 자료를 FDA에 제출했다.


FDA는 지난 2월 4일 젤잔즈를 복용하면 혈전 생성 위험 등 심장 관련 위험과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블랙박스’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지시했다. 이미 린버크를 포함한 기존 JAK 억제제는 이미 라벨에 혈전 위험이 증가한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애브비는 2023년에 ‘휴미라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가 독점권을 잃을 것에 대비해 후속주자로 IL-23 억제제인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Skyrizi 성분명 리산키주맙, Risankizumab-rzaa)와 린버크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린버크 승인 차질로 애브비가 2025년에 린버크로 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주식투자기관인 파이퍼샌들러(Piper Sandler)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레이몬드(Christopher Raymond)는 25일 “린버크는 100환자년(patient-years) 당 심장병 발생 위험은 0.4건, 암 발생 위험은 0.8건으로 낮다”며 “젤잔즈와 같은 블랙박스 경고가 붙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의 심사관들이 린버크의 아토피피부염 승인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기 떄문에 FDA도 결국에는 승인을 내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것은 다른 JAK 억제제도 마찬가지다. 젤잔즈는 강직성 척추염에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인사이트가 릴리와 공동 개발 중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정’(olumiant 성분명 바리시티닙, baricitinib)과 화이자의 신약후보물질인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도 아토피피부염 적응증 확대 과정에서 덫에 걸렸다.


인사이트의 JAK1/JAK2 저해제인  ‘자카비정’(Jakafi 성분명 룩소리티닙 ruxolitinib)은 지난 8일 스테로이드 불응성 ‘만성’ 이식편대숙주병(GVHD) 치료제 적응증 추가 심사 건이 FDA에 의해 3개월 연장됐다. 급성 GVHD는 이미 허가된 상태였다. 설상가상 이 성분의 크림(연고제) 제형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승인을 기대했으나 지난 11일 또 승인 결정이 3개월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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