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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텍스, 낭포성섬유증 3중 복합제 ‘트리카프타’ 6~11세로 연령 확장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6-11 17:01:02
  • 수정 2021-06-15 02: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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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동안 12세 이상에서만 처방 … 올해 분기별 매출 10억달러 돌파 기대, 근본적 치료 가능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혁신단지 소재 희귀질환 개발 전문기업 버텍스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은 낭포성섬유증(cystic fibrosis, CF) 치료제인 ‘트리카프타’(Trikafta, 성분명 엘렉사카프토/아이바카프토/테자카프토, Elexacaftor/ivacaftor/tezacaftor)가 9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6~11세 소아를 대상으로 연령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약은 앞서  낭성섬유증 막횡단 전도조절자(Cystic fibrosis transmembrane conductance regulator, CFTR) 유전자에 최소 하나 이상의 F508del 변이가 있거나 체외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리카프타에 반응을 보이는 CFTR 유전자 변이가 있는 12세 이상의 낭포성 섬유증을 가진 환자에게 승인됐으며 이번에 적용 연령이 넓어졌다. 


이번 승인에 따라 정제의 변경된 용량(elexacaftor 50 mg/tezacaftor 25 mg/ivacaftor 37.5 mg 또는 ivacaftor 75 mg)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버텍스 낭포성섬유증(CF) 치료제 ‘트리카프타’ 6~11세 3상 임상 성공적


확대된 승인은 낭포성섬유증을 가진 6세에서 11세 사이의 F508del 돌연변이 2개 또는 F508del 돌연변이 1개 및 최소 기능 돌연변이 1개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 66명을 대상으로 24주간 표지개방 방식으로 진행된 3상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결과는 12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이전에 관찰된 것과 유사한 유효성과 개인에 대한 이전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여줬다. 내약성도 양호해 삼중 복합치료가 잘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전체 연구 데이터는 최근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치료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IF=17.452)에 실렸다.


테리 라구나(Terri Laguna) 미국 시카고앤&로버츠루리아동병원의 낭성섬유증센터 및 폐·수면의학 담당 부소장은 “이 혁신적인 의약품을 통해서 젊은 환자들, 특히 질병 진행의 주요 증세가 보이지 않은 환자들을 치료해줄 수 있기 바란다”며 “트리카프타는  그동안 어떤 CTFR 조절제에도 적합하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시마 케왈라마니(REshma Kewalramani) 버텍스제약 CEO 겸 회장은 “이번 승인은 이 치명적인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가능한 한 초기에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의약품을 공급하려는 노력의 중대한 이정표”라며  “이제 미국에서 약 1500명의 새로운 소아 환자에게 약을 쓸 수 있게 됐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이 확장된 적응증 승인이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텍스는 유럽의약품청(EMA)에도 6~11세 소아 낭성 섬유증 환자의 치료제로 트리카프타를 승인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약은 2019년 10월 FDA 승인을 받아 2020년 1월 출시됐고 지난해 30억달러가 넘는 글로벌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가 됐다. 올해는 분기별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50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DA는 올해 1월 26일 이 약의 연령 확대 신청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진행하고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 조항에 따라 2021년 6월 8일까지 심사결과를 내놓기로 했고 예정대로 승인을 내렸다.  


CF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수명을 줄인다. 주로 폐에 증상이 나타나고 간, 췌장, 위장관, 비뇨기계, 생식기계, 땀샘, 부비강 등 신체 여러 기관을 침범한다. 낭포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두껍고 끈적거리는 점액이 만들어져 염분과 수분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가 되고 병원균 이동이 차단돼 세균감염이 쉽게 일어난다. 북미·유럽·호주 등 전세계에서 약 7만5000명, 미국 내에서만 2만7000명의 환자가 있다. 거의 대부분 백인 환자들이다.

 

유전자 변이로 인해 결함이 있거나 누락된 CFTR 단백질 때문에 발병한다. CF 환자들은 부모로부터 각각 하나씩 변이된 CFTR 유전자를 물려받아 총 두 개의 결함 유전자를 보유하게 된다. CF는 상염색체에 있는 열성 유전자 때문에 발병하는데 부모 중 한쪽으로부터만 받으면 발병되지 않지만, 양쪽으로부터 대물림하면 질환이 발현한다.

 

이를 일으키는 CFTR 변이는 수백 가지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F508del 변이를 한 개는 가지고 있다. 이 유전자 변이는 많은 장기들의 세포 안과 밖으로 염분과 물의 흐름을 저해한다. 폐에서는 비정상적으로 질고 끈적한 점액질이 축적되게 하며 이는 만성 폐 염증과 진행형 폐 손상을 일으켜 종종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망 연령의 중앙값은 30대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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